2010-03-11 15:52

국제무역硏 “중국 내수시장, 적극 공략해야”

중국 전인대서 적극적 내수 확대 천명
중국이 올해 완만한 통화정책과 재정적자를 통해 내수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중국 전인대 주요내용과 우리기업의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발표된 정부업무보고를 토대로 올 해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안정적 거시정책 유지, 적극적인 내수확대, 구조조정 가속화로 진단하고 우리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정부는 1조500억위안의 적자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표명하면서 아직은 금리인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실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는 안정적 거시정책을 통해 내수확대와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즉, 중국정부가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금년 말까지 계획된 내수부양책을 지속함으로써 내수확대와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우선 중국 내수소비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중국은 가전하향, 자동차하향, 이구환신 등 내수확대 정책을 올해도 연장 시행하고 가격상한선을 인상하고 해당품목을 확대함으로써 내수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농촌시장이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농촌, 농업, 농민 등 3농분야에 전년대비 930억위안 증가한 8천183억위안을 배정함으로써 농촌개혁이 가속화되고 농촌주민의 소득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국정부는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부진했던 10대 중점 산업 구조조정 및 진흥을 가속화하고 신에너지, 신소재, 녹색산업 등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철강, 조선 등 과잉산업의 생산량 규제, 노후 설비의 퇴출, 기업간 M&A를 지원 등 산업 구조조정과 기술혁신,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장기적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된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중국 내수 소비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향후 내수주도의 경제발전 전략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농촌지역에 맞는 가격전략과 제품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국의 소득별, 지역별 차별화된 시장이므로 진출전략도 이에 따라 차별화 돼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신에너지, 신소재, 녹색산업, 정보산업 등 중국정부의 산업정책과 발전방향에 맞는 산업에 전략적 진출을 통하여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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