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1 09:51

2월 IT수출 106.8억 달러 기록

9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수출
지식경제부는 2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39.2% 증가한 106.8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IT수출은 글로벌경쟁심화, 유럽재정위기 등 수출 대외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이후 9개월 연속 100억달러 대 수출을 기록했다. IT수지는 전산업 흑자(23.3억달러)의 2.3배 많은 55.0억달러로 전산업 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33.5억달러, 117.9%)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패널(23.4억달러, 55.9%)은 對중국(홍콩 포함, 62.4% 증가) 수출 호조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18.7억달러, △20.8%)은 원가 절감 및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해외 생산 확대로 수출은 부진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세계 시장 점유율은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46.7억달러, 56.3%), 중남미(6.4억달러, 43.6%) 아세안(9.9억달러, 55.1%)등 개도국이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13.2억달러, 5.5%), EU(13.8억달러, 19.6%), 일본(5.2억달러, 42.5%) 등 선진국 수출도 증가됐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30.0억달러, 30.5%), 의료정밀기기(5.2억달러, 37.8%), 컴퓨터 및 주변기기(6.6억달러, 29.8%)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31.5% 증가한 51.8억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IT수출은 글로벌 경제 회복과 주력 IT 제품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패널은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세트제품의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최대 IT수출국인 중국의 긴축 전환, 미국 금융 규제 강화와 유럽 재정위기 등 국내외 불안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점은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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