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16만톤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하면서 쾌속 순항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20일 저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社의 마누엘 비센테회장과 16만톤급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약 4천억원에 달하며, 이 선박들은 2011년 중순부터 2013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폭 48m, 높이 24m에 평균 15.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조선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주해준 소난골 사에 감사하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양사간의 오랜 파트너십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협력관계로 지난 2009년 3월 당시 미국 소난골(Sonangol USA Company)의 CEO였던 밥티스타 무혼고 숨베씨가 거제시 명예시민으로 뽑힌 바 있다. 이번 원유운반선 계약식에도 소난골 해운 ∙ 홀딩스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숨베씨는 앞으로도 대우조선해양에 지속적으로 선박을 발주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대우조선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로서 올해 총 9척, 11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가 상승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심해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와 유조선, 벌크선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황을 보이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1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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