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5 16:32
현대상선, 영업익 3300억 흑자전환 목표
매출목표 7조1천억…지난해 영업손실 5600억
현대상선이 올해 3300억원 흑자를 영업목표로 정했다.
현대상선은 5일 이사회를 열어 매출액 7조1373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비롯한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견줘 매출액은 1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또 올해 컨테이너 수송 목표를 20피트 컨테이너(TEU) 305만개로 정했다. 지난해 251만개보다 21% 늘려 잡았다.
현대상선은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 2560억원보다 2배(102%) 늘어난 5176억원으로 확정했다. 대부분 선박과 항만시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5703억원, 영업손실은 81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1% 늘어났으며 영업손실 폭은 2406억원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로써 지난해 매출액은 6조1155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 폭은 각각 5654억원, 8065억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에 비해 매출액은 2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867억원, 6769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되고 있고, 올해 들어 컨테이너 부문과 특히 유조선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올해도 대외 경영환경이 힘들겠지만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영업 최우선주의를 실천해 올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올 한해 영업 최우선주의를 모토로 전 계열사가 영업력 강화에 힘써 영업의 현대를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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