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3 17:33

부산에 세계최초 종합해양박물관 기공

해양교육+체험 메카 기대, 2012년 개관

●●●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지난 1월29일 오후 3시 부산 동삼동 혁신도시에서 국립해양박물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등 각계 인사와 지역주민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총사업비가 약 1,142억원이 투입되며 45,444㎡ 대지위에 건축 연면적 25,803㎡(4층) 규모로 건립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7월 24일 사업시행자인 해양문화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약 6개월만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착공하게 됐다.

이 박물관은 세계 최초로 건립되는 종합해양박물관으로 계획됐으며 “나의 바다, 우리의 미래”를 콘셉트로 해양문화·역사·과학·산업 등을 모두 담아, 최근 녹색성장의 핵심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양개척의 미래 비전을 널리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해양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정보, 지식 및 재미를 함께 주는 해양교육과 체험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의 해양박물관은 해사(선박) 박물관(예:런던국립해사박물관), 해양자연사 박물관(예: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오션홀), 해양아쿠아리움(예:대만 국립해양생물박물관) 등 분야별로 유형이 구분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세계 최초로 이 유형을 모두 통합한 종합박물관으로 건립돼 해양문화, 선박, 해양산업, 해양과학, 해양생물 등 종합해양 문화서비스를 한자리에서 관람객에게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박물관 1층에는 수장고, 해양도서관, 대강당, 연구사무공간 등이, 2층에는 기획전시실, 어린이 박물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또한 3층에는 해양문화·역사·인물·생물·항해선박·체험 등 상설전시관이, 4층에는 해양과학·산업·영토 등 상설전시관과 함께 4D 영상관, 전망대 등이 각각 배치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 박물관에 전시·소장할 해양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금년부터 2012년 개관전까지 총 123억원을 투입해 해양유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유물수집사업은 이 박물관의 품격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히면서, 자발적인 유물기증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국토해양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막과 동시에 이 박물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이 박물관이 개관되면 매년 약 70만~8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돼, 해양과 문화, 관광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해양문화관광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약 3,16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928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국립해양박물관 착공으로 동삼동 혁신도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밝혔다.
동삼 혁신도시는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해양환경기술센터, 해양수산연수원 등 13개 해양관련 문화·교육·연구·행정기관이 들어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해양분야 연구·교육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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