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9 08:08

세계 1·2위 현대重·삼성重 수주 개점휴업상태

세계 조선업계 1,2위 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3년 정도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는 있지만 경제 불황의 여파로 당분간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 분야의 발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에서다. 양사는 올해 들어 아직 수주 실적이 없다.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 성동조선 등이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보다 덩치가 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선 낭보가 들리지 않는다.

지난해 166억달러의 수주 계획을 세웠으나 경비함 등 특수선까지 합쳐 4억4,000만달러(10척) 확보에 그쳤던 현대중공업, 6억8,000만달러 규모의 LNG-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 1척을 확보하는 데 그쳐 수주 목표(100억달러)의 6.8%만을 채웠던 삼성중공업 모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무리하게 수주를 추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와 중국 업체의 저가수주 때문에 새로 발주되는 선박 가격이 1995년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을 감안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조선ㆍ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2007년 최고점(184포인트)에 비해 최근 25% 가량 떨어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도 "아직은 굴지의 선주들이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를 미루고 있다"며 "수주잔량이 충분한 만큼 당장의 실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문제는 시장 상황이 언제 호전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클락슨은 올해 세계 선박 수주 전망치를 1,09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보다는 79.3% 늘어난 수치지만 1998년~2008년의 평균치인 4,180만CGT의 4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2011년 예상치도 1,860만CGT에 머물렀다. 조선업황보다 6개월 가량 선행한다는 해운업황의 상황도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주가 끊기는 상황이 지속되면 자금사정이 악화할 수도 있다. 선수금이 들어오지 않고 이미 수주한 선박의 건조대금 유입마저 늦춰지면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마다 분기당 최대 조 단위의 운영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낙관론으로 일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이 자국 건조를 강화한다는 점도 악재다. 클락슨에 따르면 조선업체의 역량을 평가하는 수주량과 수주잔량에서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제쳤다. 앞선 건조기술에 바탕을 둔 건조량에서만 겨우 체면을 지켰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외 업체들이 벌크선 등 저부가가치 선종을 가리지 않고 수주전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생계형 수주'로 볼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고부가가치 선종의 시장이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전략 수정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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