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7 16:56

신년사/ 강덕수 STX그룹 회장

해외신시장 개척·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
친애하는 STX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그룹의 경쟁력과 경영성과 향상을 위해 국내외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올해는 STX그룹이 창업 10년째를 맞는 해입니다. 따라서 2010년은 지난 10년의 성장을 다지고 동시에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뜻깊은 해를 맞이하며, 2020년 STX그룹의 미래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그려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과제를 다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앞으로 10년 후 도착할 우리의 목적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2020년 STX는 해운.조선.기계.플랜트.에너지사업을 중심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구현하며, 어떠한 경기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굴지의 종합 그룹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2010년은 바로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발판으로 2020년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둘째, 향후 10년간 미래를 이끌어줄 전략 지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 조선.기계.해운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인 에너지.건설.플랜트사업를 확대 발전시키며, 미개발 자원부국 개척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그룹 내 씽크탱크를 대폭 보강할 계획입니다.

셋째, 우리의 선체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지난 10년 간의 성장 과정에서 미처 따라오지 못했던 내부 시스템을 완성해야 합니다. STX그룹이라는 큰 틀 속에서 모든 계열사가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존 시스템을 재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 그룹의 10년 이후를 바라보는 항해사를 키워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지혜는 물론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력과 전문 지식을 갖춘 젊은 두뇌들이 2020년에는 STX를 선두에서 이끄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조직.인사 체계를 갖춰나가야 합니다.

STX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말한 STX의 미래는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마디가 굵은 대나무가 휘지 않고 크게 자라는 것'처럼 2010년은 STX라는 나무가 크게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튼튼한 첫 마디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마디가 단단히 여물지 않는다면 더 큰 가지가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STX그룹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 한 해에는 해운·조선·기계 사업의 안정 성장과 동시에 플랜트·에너지 및 자원개발 사업 확대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한 2010년 중점 전략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경영 혁신 시스템 구축 ▲핵심 원천기술 확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수주 33조원, 매출 25조원의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것입니다.

올 한 해에도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의 비전을 가지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STX 가족 여러분의 원하시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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