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1 10:41
산은, 해운-조선사 상생 금융모델 전격 출시
ABL 방식 통해 금융주선
경기불황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와 조선사가 상호 협력을 통해 선박 건조대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선박금융상품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21일 대한해운과 대우조선해양이 공동 투자한 회사인 KLDS Maritime S.A.가 대우조선해양 앞으로 발주한 벌크선 2척에 대한 선박대금 1,800억원을 ABL(Asset Backed Loan) 방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금융주선했다고 밝혔다.
KLDS가 보유한 선박 2척을 담보로 제공하고 용선료 예상 수입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과 대한해운의 연대보증을 활용해 이자는 용선료 수입으로 충당하고 원금은 만기시 선박을 이용한 재금융을 통해 상환하는 구조이다.
이번 ABL 발행으로 KLDS는 보유선박을 싼 가격에 매각하는 대신 선박 건조대금을 조달함으로써 향후 해운경기 회복에 따른 선박가격 상승시의 기대수익을 모두 향유할 수 있게 됐고, 대우조선해양은 건조대금을 적기에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측은 "금번 ABL 발행은 해운사와 조선사가 상호 협력을 통해 기존 선박금융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금융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동 업계에서 이러한 모델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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