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8 18:30

한진해운, “2013년이 턴어라운드 원년”

“내년 해운시황 태평양항로에 달렸다”
한진해운이 2013년을 턴어라운드(시황 반전)의 해로 정했다.

한진해운 김영민 대표이사는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해운전문지와의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흑자 반전하고자 한다. 다만 근본적인 체질개선이나 손익분기점(BEP), 원래 계획했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도약이라는 목표와 연계했을 때 1년 만에 이루긴 힘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턴어라운드 2013>의 구체적인 5대 과제로 ▲수익성 강화 ▲인력 및 조직체질 개선 ▲위기대응형 조직문화구축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제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경우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부문을 50%까지 낮추고 벌크선 부문과 항만터미널사업, 3자물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 글로벌 종합물류회사로의 성장 목표를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3자물류사업 확대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을 목표로 추진된다"고 말해 그룹 계열사인 (주)한진과의 사업 중복우려를 비켜가면서도 "필요하다면 기업 인수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운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던 ‘벌크부문 매각설’에 대해선 “벌크부문은 내가 CEO(최고경영자)로 있는 한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컨테이너선 부문의 경우 동서항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 노선을 아프리카나 남미 지역 등의 남북항로까지 확대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지난 1년간의 성과로 ‘유동성 확보’와 ‘수익성 안정화’를 꼽았다. 김 대표는 “유동성확보에 선제적으로 노력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1조6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회사채 발행이나 포스코, 한국가스공사의 매출채권 유동화, 캠코와의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후 재용선) 등으로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적자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아시아-유럽항로가 (운임회복으로) 안정화됐고 하반기 적자의 원인인 태평양항로는 아직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내년 1월 도입될 비상운임인상(ERC)에 (한진해운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동서항로에만 의존하는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했다는 스스로의 평가다.

김 대표는 내년 해운 시장은 수급이 비교적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선 내년엔 전체적인 공급은 7~8% 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신조선이 13~14% 늘어나는 반면 상당량의 해체도 이뤄질 것이란 계산에서다. 이와 비교해 해상물동량은 내년 전 세계 GDP 증가 전망치인 3~4% 보다는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문제는 태평양항로다”며 “취항선사들이 내년 운송계약 때 (TEU 기준으로) 800~1000달러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를 모두 성공시키기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내년 1월1일부터 400달러의 긴급수익할증료(Emergency Revenue Charge)를 도입하기로 최근 결의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해운시황 침체로 급격히 위축된 선박금융에 대해선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측면에서 보자면 현재 (컨테이너) 전체 선대의 30%인 580만TEU가 발주돼 있지만 이중 금융이 확보되지 않은 것들이 꽤 있다”며 “선박금융 위축으로 공급이 자동적으로 조절되고 이는 곧 세계 해운업 상승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나라와 같이 우리나라도 캠코(한국자산공사)를 통해서 해운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준비했으며 내년부터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독일이나 프랑스와 같은 유럽국가들이 자국 해운산업에 지원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또 최근 선사들이 항로 안정화를 위해 관심을 쏟고 있는 초저속운항(수퍼슬로스티밍)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경제운항이 대략 17~18노트로 선박을 운항하는 것이라면 초저속운항은 선박속도를 12~14노트까지 늦춰 대폭적인 연료비 절감과 선복 감축, 이산화탄소(CO₂) 방출 저감 효과를 노리는 선박운영 전략이다. 현재 유럽항로나 태평양항로의 백홀노선(돌아오는 노선)에서 실시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11~13일 코스코 주최로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세계선사협의회(WSC)에서 CKYH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들의 주도로 수퍼슬로스티밍을 하자고 결의했다”며 “운항스케줄 문제로 어느 한 선사만 해선 힘들기 때문에 머스크라인을 비롯해 여러 선사들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TSA(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는 이미 FMC(미국해사위원회)에 관련 계획서를 정식 제출했다는 설명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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