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8 15:10

"내년 조강생산 17% 증가"

철강協, "고로 신규가동, 가동률 향상"
내년 조강생산량이 올해보다 17%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철강협회는 내년 우리나라 조강생산이 고로 신규가동 및 합리화, 전기로 가동률 향상 등으로 5764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실적인 4900만t보다 17.3% 증가한 것이다.

고로에서 쇳물이 생산되는 전로 부문 조강생산량은 포스코의 신제강 가동 및 현대제철 신규 고로 가동으로 올해의 2810만t보다 19.2% 증가한 335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의 하이밀 완전 정상 가동, 동부제철 및 한국특수형강 등의 가동률 향상, 함양제강가동(내년 6월 예정, 50만t) 등이 예정돼 있는 전기로 부문에선 올해 2090만t보다 14.6% 늘어난 2396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 2007년 이후부터 고로 생산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국내 전체 조강생산 중 고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8년 56.4%에서 올해 57.3%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58.3%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올해 철강재 수출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한 반면 중국을 비롯한 인도,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로 전년비 2.7% 감소한 2022만t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수입은 국내 수요부진과 공급 능력 증가로 작년 대비 30%나 감소한 2026만t에 머물 전망이다.

협회는 내년 수출량은 5.9% 늘어난 2142만t을, 수입량은 2.8% 감소한 1969만t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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