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7 11:23

KP&I Club, 2010년 보험갱신 일괄 인상률 5% 확정

한국선주상호보험(KP&I)은 11월 26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2010년도 보험갱신 시 전 회원사에게 일괄적으로 부과할 “일괄 보험요율 인상폭(General Increase)”을 5% 인상안으로 확정지었다.

해외 P&I 클럽들은 투자수익의 감소, 공동 재보험 분담금 비용의 대폭 증가, 지급여력 확보 등을 이유로 작년 최고 29%(평균 16.5%) 일괄 인상함으로 인해 선주의 자금으로 “recapitalized" 됐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회원 선사들로부터 충분히 자금여력을 확충했음에도 불구 올해 또다시 평균 5%의 일괄인상률에 더해 재보험 인상분을 추가로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P&I는 고정보험료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괄 보험요율 인상과 이재율에 따른 각 조합원별 증가분 외에는 해외 P&I클럽들의 긴급 충당금 등과 같은 추가 보험료 부과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더구나 물가상승에 따른 클레임 금액과 관리비 증가, 법률 환경 변화에 따른 추가 비용 및 승선 전 신체검사 확대로 인한 추가 발생비용 등으로 인해 자체 인상요인은 9%를 상회하는 것으로 이사회에서 보고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P&I 이사회에서 박범식 전무는 “양호한 선단 확보, 자체 위험 관리 강화 및 경영효율화를 통해 부족분을 메울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선사의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감안해 5%로 인상폭 승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KP&I는 현재 ▲170개사의 조합원 ▲690척 ▲750만톤 ▲연간보험료 $1,95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톤수대비 시장점유율은 약 28%, 보험료 대비 약 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KP&I의 내년도 보험료 일괄 인상율 결정 하루 전인 11월 27일 Japan P&I 에서는 일괄인상율 12.5% 와 이에 더해 추가보험료 ( S/C) 40%를 확정했다. 2010년도 P&I 보험 갱신 시에는 많은 한국 선사들이 KP&I에서 보다 경쟁적인 보험요율과 선사에 실익이 되는 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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