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6 13:38

클락슨 신조선가 약세…BDI지수 하락 반전

신조선가 지수 11주만에 하락
11월20일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대비 2포인트 하락한 140p, 신조선가 지수는 11주만에 하락한 것으로 개별 신조선가 하락분이 늦게 반영됐다.

지난주 선종별 신조선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했으며 일부 벌크선 신조선가는 소폭 상승했다.

개별 신조선가가 일부 상승 반전했다는 측면은 의미가 있지만 전체 조선산업 시황과 신조선가 흐름은 아직 부진한 상태다.

최근 선박 발주량이 일부 출회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신조선가 상승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중반이후 본격적으로 신조선 발주가 회복되고 신조선가가 상승할 경우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세계 해운업계의 자금난으로 2010년 선박의 인도연기 물량이 증가하면서 조선업계 부담확대가 전망된다.

한국 조선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신조선 수주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오히려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새로운 수주 모멘텀 부각이 전망되고 있다. 결국 해양/플랜트 등 비조선부문에 강점을 지닌 중공업체로 한정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지난주 현대중공업의 신임사장으로 오병욱 해양/플랜트 사업본부장과 이재선 경영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해양/플랜트부문 등 비조선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새로운 활로책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발틱운임지수(BDI)는 최근 급등했지만 지난주 말 일간 기준으로 하락 반전하면서 이번주에는 불안한 흐름이 예상된다.

11월 20일 BDI는 전주대비 396p(9.6%) 상승한 4,507p를 기록했으나 이는 11월 19일 4,661p의 연중 고점을 경신한 이후 하락한 것이다. 내년 1분기에는 3천~3천5백포인트에서 형성될 것이며 이전보다 시황이 안정화돼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전망이다.

11월 20일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5p(10.5%) 상승한 52.5포인트로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컨테이너운임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11월 18일 HR지수는 전주대비 9.6p(2.8%) 하락한 335p, 11월 20일 상해 CCFI는 전주대비 5.5포인트(0.6%) 상승한 985.6p를 기록했다. 11월 9일 기준 세계 컨테이너선 계선량은 577척(141.3만TEU), 계선율은 10.9%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공급과잉 지속으로 채산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진해운은 구주노선에서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200달러 운임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다. 그만큼 컨테이너선사들은 운항 한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된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관건은 2010년 4월부터 진행될 운임인상폭이 어느정도로 결정되느냐에 있다고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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