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0 13:04

KP&I, 추계 세미나 성황리 개최



KP&I(대표이사 이윤재)는 11월 1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국해운센타 26층 강당에서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매년 연말 개최하는 이 세미나에는 KP&I 회원사, 해양 수산 및 해상보험 관계자 등 150석 강당을 입추의 여지 없이 참가해 내년도 2010년도 보험갱신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쏟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KP&I 는 2000년에 업무를 개시한지 10년째가 되는 현재 173개사, 687척, 연간 보험료 2천만달러 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고, 비상위험 준비금도 금년말이면 15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회원사들에게 해외 P&I와 차별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회원사들의 기업가치 고양과 흑자경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더욱 외적인 성장에 더해 중장기 내실방안을 착실히 진행하여 KP&I의 글로벌화에 주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첫번째 주제발표는 세계 선원의 30%를 공급하고 있는 필리핀 선원클레임 처리와 주의점에 관해 필리핀의 대형 법률회사인 Del Rosario 의 파트너변호사인 Joseph Rebano 가 맡았다.

POEA가 적용되는 경우를 직무상 사망, 직무상 부상, 직무상 질병으로 나눠 각각 재해보상이 가능한 요건 및 보상범위에 대해 설명했다. POEA에 따라 재해보상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원계약 기간 동안 발생한 직무상의 질병 또는 부상(사망)이어야 한다.

POEA에 열거되지 않은 질병의 경우 선원 스스로가 그 질병의 직무관련성 또는 적어도 업무로 인해 기존상태가 더 악화됐음을 입증해야만 보상이 가능하다.

직무 외의 질병 또는 부상인 경우에도 직무외로 선언되기 전까지는 직무상으로 추정되므로 그때까지 발생한 비용은 선주가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반면 IBF-FKSU/ AMOSUP-KSA CBA가 적용되는 경우는 POEA와는 달리 직무상 뿐 아니라 직무외의 재해에 대해서도 선주가 보상의 의무를 지고, 그 보상범위 또한 POEA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선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두번째 주제는 세계최대의 보험 중개법인인 Marsh London의 부사장인 ANDREW REYNOLS가 P&I 갱신과 전망에 관해 발표했다.

이 주제에서는 2010년 P&I 클럽들의 운영현황, 갱신인상율 전망, P&I 보험시장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최근의 정보들을 공유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08년에는 대규모 투자손실로 인하여 국제그룹 P&I 클럽들의 자산가치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는 클럽들의 전략에 따라 클럽별로 다양한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10년도에는 전년도 갱신시 적용된 높은 인상율과 추가보험료, 비교적 양호한 금년도 이재율, 그리고 다소간이나마 회복된 투자실적을 바탕으로 예년보다는 낮은 수준의 일괄 인상율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시장에서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사항들은 현재의 보험료 수준이 클럽의 클레임 및 관리비용에 비추어 적절한지, 클럽별 재무지표들은 얼마나 개선되었는가 하는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KP&I의 박범식 전무가 P&I의 현안 문제와 2010년도 KP&I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마무리하였다. 전반적인 KP&I에 재한 현황과 비젼, 그리고 향후 발전 계획을 상세히 제시하였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9년간 KP&I의 한국해운에 대한 기여도 부분에서는 해외클럽의 보험료의 약 59% 의 수준으로 부과되어 결과적으로 약 5천만달러의 보험료 절감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아직은 전체 P&I보험료의 대부분이 해외로 부보되고 있으나 점차 KP&I의 시장 점유율이 커질수록 한국해운에 기여하는 보험료 절감폭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2009년도 3/4분기 가결산을 기초로한 클레임 지불 준비금은 152억에 이르러 2000년 대비 약 7배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최근 보험료의 급신장에 추가해 양호한 이재율 즉 6년간 약 60%의 이재율 기록이 뒷받침된 것으로서 상당히 양호한 선단을 보유하고 있음이 입증된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대형 클럽들과 국제클럽연합(IG) 측과도 지속적으로 협조와 경쟁을 동시에 해오고 있으며 최근 대한해운의 대형선 3척을 KP&I와 세계최대의 클럽인 UK CLUB이 공동으로 대형선의 부보 문호를 확보했다. 그러나 해외P&I 클럽들의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6개 클럽이 부과한 보험료보다 무려 7억달러를 초과 징수한 것으로 나타나 P&I사고 증가, 투자 실패 경영상의 문제점으로 이한 손해액 등이 선주측으로 전가된 것으로 보여 선주들은 보다 세밀하게 엄격하게 현재 가입 클럽의 재정 상태 등을 확인해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임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2010년도 보험갱신을 위한 KP&I는 선주 편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확정보험금의 직접지불을 증가하고 신체검사비용의 지원 및 장기가입을 전제로할 경우 탈퇴보험료의 현실적 지원책 등 다각도로 문호 개방을 하겠음을 직시하고 KP&I에 오는 선주는 반드시 고품질의 서비스와 재정적인 수혜를 어느 해외 클럽보다 효율적으로 누리게 될 것임을 확신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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