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3 11:03

STX팬오션, 순익 흑자전환 성공

3분기 영업적자 265억, 순이익 96억
STX팬오션이 세계 해운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순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STX팬오션은 3분기 매출액 1조2504억원, 영업손실 265억원, 당기순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영업손실이 대폭 축소되고 환율이 안정되면서 1조1천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원화 금융자산으로 인한 평가이익이 증가해 순익이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STX팬오션은 3분기에 수송물동량 2500만t, 화물 운송수입이 전체 매출액에서 85%에 달할 만큼 안정적인 화물 수송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9월 브라질 철광업체와 세계 해운역사상 가장 큰 물량으로 알려진 7조원대 수송계약 체결한 것을 비롯해 150여 건의 장기 수송계약을 성사시켰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향후 업황 전망에 대해 “중국의 철광석 및 석탄 등 원자재 수입이 안정적인데 힘입어 3분기 BDI지수가 2800대를 나타낸데다 지난 9월 말부터 약 2개월 동안 지수가 70%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4분기와 내년 실적은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TX팬오션은 9월부터 벌크선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STX팬오션은 이날 지난 9월 브라질 철광업체와 맺은 7조원대 규모의 철광석 물량 수송을 위해 VLOC(40만DWT) 8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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