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6 14:17
현대미포조선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해운 자회사인 아부다비국영탱커회사(ADNATCO)로부터 3천800만달러 상당의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고 미국 해사전문지인 JOC가 클락슨을 인용해 15일(미국시간)전했다.
세계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ADNATCO로부터 1만3천DWT(재화중량톤수)급 컨테이너선 2척을 각각 1천900만달러를 조금 웃도는 가격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지난주 발표됐다.
이는 과거 컨테이너선 수주가 호황을 맞았던 때에 비하면 크게 할인된 가격이라고 JOC는 전했다. 비슷한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작년 말에는 2천500만달러에, 2007년말에는 2천750만달러에 각각 수주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오는 2011년 6월과 7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며, 선복량은 총 1,06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한다.
클락슨은 현대미포조선의 이번 수주가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첫 컨테이너선 수주 사례라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은 세계적으로 작년에 208척, 2007년에 545척, 2006년에 464척이 각각 수주된 바 있다.
JOC는 ADNATCO가 과거에는 탱커선과 벌크선을 주로 발주했다며 ADNATCO가 현재 컨테이너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여서 인도된 선박이 어디에 쓰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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