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8 12:37

벌커시장 케이프사이즈 상승폭 7월이후 최고

▲건화물선 시장

BDI는 8월 이후 2,000~3,000포인트 사이 박스권 횡보세로 3분기를 마감했다. 3분기 평균 BDI는 2,799포인트를 기록했고, 분기별 증가율은 2분기 평균(2,674포인트)는 1분기 평균 (1,559포인트) 대비 72% 증가를, 3분기 평균은 2분기 대비 5%의 증가를 보였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에서는 BCI가 2,545포인트 저점을 찍은 후 상승 반등해 6일 만에 3,000포인트 대에 재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2일 BCI는 전주대비 605포인트(22.6%) 상승한 3,282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번 상승폭은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평균 기간용선료는 전주대비 7,491달러(32%) 상승한 30,808달러를 기록하였다. 상승력 제한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의 출발점인 10월의 시작과 함께 시장이 상승반전을 보임으로써 고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태평양 수역으로부터 유입되는 공선항해 선박의 수가 줄어든 가운데, 10월분 카고 선적을 위한 차터러들의 분주한 용선 움직임으로 가용선복이 감소하자 운임은 상승탄력을 받았다.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12% 상승한 24달러를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이 7달러 초반에서 9달러 초반으로 회복되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장기 용선 계약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는 가운데, 1996년 건조된 174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4~6개월간 일일용선료 28,000달러를 형성했다.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10월 2일 BPI가 전주대비 44포인트(1.9%) 상승한 2,361포인트를, 평균 기간용선료는 356달러(2.7%) 상승한 18,949달러를 기록하면서 이전주 하락폭을 만회했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US걸프 및 발틱해를 중심으로 한 석탄 물동량의 지지로 왕복항로 운임은 2만달러대를 회복했고, 프론트홀(대서양→태평양) 항로 운임은 2먼달러 후반에서 3만달러 초반을 유지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 국경절 및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약세가 우려되었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호주와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석탄 물동량이 모멘텀을 형성하여 왕복항로 운임은 16,000달러 초반에서 18,000달러 중반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에서는 BSI가 2,071포인트를 찍은 후 8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2일 BSI는 전주대비 586포인트(23.9%) 하락한 1,868포인트를, 평균 기간용선료는 6,134달러(23.9%) 하락한 19,530달러를 기록하였다. 대형선의 하락세와 달리 최근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던 BSI는 최근 하락세로 그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US걸프-유럽 항로간 수요 감소와 태평양 수역으로부터 유입되는 공선선박의 증가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흑해수역에서는 여전히 30,000달러 초반의 운임을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중국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거래가 소진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드라이 용선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바이어들의 관망 스탠스로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최근 선가는 다소 조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재 BSPA는 7주째 하락 곡선을 잇고 있는 파나막스 선형과 함께 케이프사이즈와 수프라막스 선형 또한 3주째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그 하락폭은 약 5%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벨기에 선사 Bocimar가 소유한 180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Mineral Monaco’호(2005년 일본 Imabari조선소 건조)의 바이어는 그리스 Oceanfreight사로 확인되었다. 2010년 6월까지 일일용선료 38,000달러의 잔여 TC를 포함한 선가는 4,950만 달러로, 본 선가는 이전 딜의 선가인 5,200만 달러와 비교하여 5%의 조정을 보였다.

일본 Nissho Shipping사 소유의 50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Bungo Spirit’호(2004년 일본 Kawasaki중공업 건조)는 불과 3주 전에 선가 2,87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시장에 전해졌으나, 다시 매물로 나오면서 이전 선가보다 11% 낮은 2,550만 달러에 새 바이어를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1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Star of Abu Dhabi’호(2009년 일본 Universal조선소 건조)는 5년간 일일용선료 18,000달러의 기간용선을 포함하여 선가 4,2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Zhejiang Zhenghe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09년과 2010년에 인도될 예정인2척의 57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은 각각 선가 2,900만 달러와 2,700만 달러에 재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선시장

10월 2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이중선체 초대형유조선(VLCC)의 운임지수(WS)는 지난 주와 큰 변동없이 40 포인트 정도에 성약됐으나, 벙커 가격이 10월 2일 푸자이라 기준으로 톤당 2.5 달러 가량 하락하여 약 425.0달러에 거래됐다. 이를 기준으로 이중선체 H VLCC의 경우 중동-한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평균 수익은 약 일일 2만4400달러 정도로 계산된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MR 사이즈 선박의 선가 하락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만한 거래 소식이 있었는데, 일본 미쓰비시 그룹의 오리엔트 마린사는 MT 'Alpha Express' (약 45,858 DWT, 2000년 건조)를 싱가포르의 윌슨 탱커스사에 약 1,84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MT 'Merion Wave' (약 38,877 DWT, 2004년 건조)가 약 2,500만 달러에 매각된 이후 선가 하락 흐름이 여전히 꺾이지 않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발틱에서 발표하는 중고선가 지수는 5년 된 MR 탱커의 경우 올해 초 약 4,030만 달러에서 이번 주 약 2,600만 달러까지 하락하였다. 이 외에 이중선체 VLCC 매각 소식이 있었는데, MT Sanko Unity (약 298,920 DWT, 2000년 건조)가 인도네시아 바이어에게 약 6,3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성약단계까지는 많은 조건들이 남아있어 인도까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자료제공= 카스마리타임]<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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