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4 13:36

구주항로/10월 1일부 BAF↑, CAF↓

유로존 4달연속 무역흑자 기록에 기대커
극심한 해운경기 불황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구주항로에 북극해 노선 운항이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출발한 독일 화물선 2척이 북극을 통과하는 항해에 나서 종착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입항을 앞두고 있다.

북극해를 통과하는 아시아-유럽노선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기존 항로보다 7천여km가 짧아 그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울산-로테르담 노선의 경우 기존 항로가 1만7600km에 달하는 반면 북극해 항로는 1만1200km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울산과 러시아 오비강하구 양부부쿠항에 대한 활용이 유럽과 미국등 해운선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신문 야후저팬은 마이니찌신문 기사를 인용해 "북극해시베리아만 ‘북동항로’를경유해 독일화물선 2척이 이달 상순 울산항을 출발해 러시아 양부루크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화물선을 운항하는 베르가사에 따르면 북동항로를 이용하는 유럽과 미국 화물선 항해사 처음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라 북극 빙하가 급속히 녹아 여름철 항해는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동항로는 아시아와 구주를 연결하는 가장 짧은 신항로로써 장래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하며, 화물선 2척은 활물 일부를 하선시킨 후 노르웨이 북부 연안을 따라서 암스테르담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이 신항로 개발에 따라 한국 특히 동해안 연안의 공업 분야의 유럽진출에 운송료 부담을 덜게되고, 국도 7호선 확포장 공사가 완료되면 강릉을 중심으로 한 유럽 수출물량의 급증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채산점을 훨씬 못미치는 운임으로는 선박 운항마저 힘든 처지에 있는 해운선사들은 최근 운임인상에다 성수기 할증료 등 부대운임 인상 등을 통해 숨통이 트이는 정도의 운임수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화주들의 반발이 거세 현재 그 실효성에 대해선 미지수다. 하지만 워낙 바닥권인 운임수준이었기에 선사로선 인상된 운임을 적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주취항선사들은 10월 1일부 유가할증료(BAF)를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16달러에서 511달러로 인상해 적용할 예정이다. 통화할증료(CAF)도 10월 1일부터 현 12.98%에서 12.5%로 인하해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 만에 양자 간 교역과 투자가 상당히 늘어났다.

그러나 기계류, 의약품 등의 수입이 급증해 무역적자는 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유럽연합(EU)과의 FTA가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일 FTA 발효 3주년을 맞아 EFTA와의 교역과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EFTA는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자유무역지대 단계의 경제연합체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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