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8 09:25

평택항 배후단지에 공동하수처리장 들어서

총 95억 투입…수질개선·입주기업 비용절감
경기도 평택항 배후단지에 수질개선 및 주민보건 향상을 위해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한 공동하수처리시설이 들어선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8일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동안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공동하수처리장 신설을 위한 10차례 실무교섭을 가진 끝에 비관리청항만공사 실시계획 승인을 최근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배후단지 입주업체의 초기 투자비용 절감과 수질개선을 위해 공동하수처리장 신설 방안을 평택항만청에 건의했으며, 시설물에 대한 설계용역을 추진, 이달 13일 실시계획승인을 얻었다. 현재 평택항 배후단지 하수처리시설은 입주기업이 개별적으로 설치·관리하도록 해 비용투자 문제가 지적돼 왔다.

공동하수처리장은 평택항 배후단지 1단계 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입주기업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오·폐수 등 1일 1800t 규모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600m² 부지에 만들어질 하수처리장은 사업비 95억원이 투자돼 2010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입주기업은 개별하수처리시설 설치로 인한 공사비 100억원 및 30년간 현가기준으로 유지관리비 약 217억원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비관리청항만공사로 추진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설치비용은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비용과 동일하게 정부에서 연차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재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정호 사장은 “공동하수처리시설은 개별하수처리시설보다 건설비용 및 유지관리비 등이 적게 들어 소요비용이 2배가량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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