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5 16:12

BDI, 3월 고점대비 35% 하락…부활절 전후 소폭 增

드라이 / SNP
BDI는 부활절 휴일이 끝난 4월 10일 1,47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3월 고점(2,298포인트) 대비 35%이상 하락한 것이지만, 부활절 휴일 전일인 9일과 부활절이 끝난 14일 양일간 각각 1% 소폭 상승이 추가된 것이다. 모멘텀 부재 상황 속에서 호주 및 브라질 메이저 광산업체들의 중국행 철광석 화물 선적 움직임이 케이프 시장을 주도하면서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지수도 대체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3월 철광석 수입량이 전년대비 1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수요회복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재고량 확보 움직임이라는 점, 수요 약세로 중국의 1~2월 철광석 생산량은 전년대비 2.4%에 그친 점 및 바오스틸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내수가격을 인하하는 움직임 등은 중국 모멘텀 회복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에서는 4월 9일 BCI가 전주대비 62포인트(3.6%) 상승한 2,024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879달러(5.1%) 상승한 17,986달러를 기록하였다. Prompt tonnage 부족 현상으로 인해 대서양 시장에서는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이 15달러 중반에서 16달러로 상승하는 모습 보였다. 태평양 시장에서는 BHP 빌리튼과 리오 틴토사가 꾸준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16달러 초반을 형성하였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물동량이 시장 모멘텀을 지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 round voyage 항로 운임은 8,000달러 중반에서 9,000달러 선을, fronthaul 항로 운임은 17,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NoPac RV 항로 운임이 6,800달러 선을, backhaul 항로 운임은 4,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인도-중국 항로간 운임은 11,000~13,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이로써 4월 9일 BPI는 전주대비 42포인트(3.5%) 하락한 1,144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337달러(3.5%) 하락한 9,167달러를 기록하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에서는 대서양 수역이 대체로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석탄 수요로 인한 인도네시아 및 인도 수역의 물동량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미 걸프 수역에서는 2007년 건조된 55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유럽행 운임이 19,100달러를 형성하였다. 남동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및 인도-중국 항로간 석탄 물동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수역의 운임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였다.

2005년 건조된 53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은 중국에서 인도되어 인도네이사를 경유, 인도에서 반선되는 조건으로 일일용선료 8,250달러를 형성하였다. 2003년 건조된 50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은 방글라데시에서 인도되어 인도 동부 해안을 경유, 중국에서 반선되는 조건으로 일일용선료 10,100달러를 형성하였다. 이로써 4월 9일 BSI는 전주대비 83포인트(6.7%) 하락한 1,153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867달러(6.7%) 하락한 12,057달러를 기록하였다.

중국의 청명절 휴일 및 부활절 휴일이 있었던 지난주는 벌크선 시장의 성약 건수가 7건으로
전해지면서 20건이 넘는 성약 소식이 있었던 지지난주와 대조를 이루었다. 그리스 Mayamar Enterprises사는 지난 1월 61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Irinikos'호 (1984년 건조)를 매각한 것에 이어 자매선인 'Armonikos'호(1984년 건조)를 중국 바이어에게 매각하였다. 본선의 선가는 450만 달러로 1년의 선령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Irinikos'호의 선가인 350만 달러보다 29% 높은 수준을 시장가를 형성하였다.

동사는 본 자매선을 Enbloc 조건으로 1997년도에 선가 2,70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그리스 Madenis Shipping사는 40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Gulser Ana'호 (1985년 건조)를 극동 바이어에게 선가 60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 동사는 올해 3분기부터 2013년까지 인도 조건으로 56-58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및 82K 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포함한 총 11척의 벌크선을 발주하였는데, 신조 선박의 인도에 앞서 노후 선대의 매각을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 왔다. 그 결과로 Gulser Ana호의 매각에 앞서 올해 1월 43K DWT급 'Habibe Ana'호 (1985년 건조)와 42K DWT급 'Fatma Ana'호를 Enbloc 조건으로 1,030만 달러에 매각했으며, 42K DWT급 'Nurten Ana'호는 490만 달러에 매각했었다.

탱커 / SNP
석유 수요 감소에 원유 비축량 증가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탱커 시장 운임 하락 흐름이 계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MT A.Progress III (270K,D/H)가 WS 27에 성약되며, 약 $11,000/day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중동에서 나오는 VLCC 4월분 물량은 현재까지 약 55건 정도 성약되었으며, 약 30건 정도의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선복수는 약 52척 정도로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단시간 내에 운임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TMT사에서 MT Songa Julie (299K/2000BLT)를 2년동안 약 $41,000/day 수준으로 장기용선 한 것으로 시장에 알려졌으며, IOC는 MT Smiti (281K/2005BLT)를 2년에 $41,350 정도에 성약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4월 10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보다 약 5 포인트 하락한 W.S. 27 정도에 성약 되었고, 벙커 가격은 4월 10일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보다 톤당 22.0 달러 상승하며 USD 301.5/MT 정도에 거래 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earning은 약 $10,700/day 정도가 된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소형 케미컬 선박 매매 소식이 주를 이루었는데, 그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거래는 Dorval Kaiun사에서 MT Golden Elizabeth (약 16,321 DWT, 1997년 건조)를 1,1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지난 3월말 보고되었던 MT Dewi Sawitri (약 17,961 DWT, 1999년 건조)가 1,500만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선령과 크기를 감안하더라도 약 10% 이상 하락한 가격에 매각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 이탈리아에서 건조된 Full SUS 케미칼 탱커 MT Nora (약 16,225 DWT, 2001년건조)가 경매를 통해 2,212만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D/H VLCC 'Eli Maersk' (300K/2000BLT)호가 약 7200만 달러에 매각 되었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았으나 이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으며, VLCC 'Tenyo' (281K DWT, 2000년 건조)호는 private term에 의해 6,800만 달러에 일본바이어에게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 또는 은행에서 발표하는 탱커 시황에 대한 전망이 년초에 비해 부정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탱커
중고선가 하락흐름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US Bank는 Baltic에서 발표하는 D/H VLCC (2004년 건조 기준)의 선가가 현재 약 8,900만 달러인데, 올해 말 7,500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사실 건조 후 5년이 지난 VLCC 선가는 지난 2008년 9월 1억 6,200만 달러에서 지난 주 8,900만 달러까지 하락하였고, 아직도 하락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자료제공: 카스마리타임]<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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