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3 13:24

컨공단, 엔화표시채권 성공적으로 발행

유동성확보, 금융비용 절감 '한번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최근 연 7.3%, 3년거치 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50억엔 규모의 엔화표시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발행된 엔화표시채권은 국제금융사태로 인한 엔케리 청산(엔화자금 회수)등으로 원·엔 환율이 폭등하는 악조건과 자본시장의 침체 속에서 올해 국내 공공기관 중 최초로 발행됐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태의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컨공단의 부채상환능력과 신용도, 엔화채권 발행 경험 등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앞서 발행된 주요 금융기관의 외화채권(달러화) 금리가 8%대였던 점을 감안 할 때 컨공단이 발행한 엔화표시채권의 금리수준은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기존 발행 조건에 선진 파생금융기법을 접목, 상환만기 도래시에 매년 100bps(1%)의 금리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우 이사장 직무대행은 “엔화표시채권의 성공적 발행을 통해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엔화로 상환함으로써 원화로 상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약 270억원에 이르는 환차손을 방지해 컨공단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 경색에 따라 신용등급이 우수한 국내 주요 기관들이 엔화채권 발행을 포기 또는 연기하는 상황에서 컨공단이 엔화표시채권을 발행한 것은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향후 국내 기관들이 엔화채권을 발행할 때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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