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7 13:36

中 주요 컨항만 1~5월간 5천만TEU이상 처리

전년동기대비 17.4% 신장
올초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주요항만의 컨테이너처리량이 3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1~5월 처리량은 5,051만TEU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1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항만별로 보면 상하이항은 1~5월 컨테이너처리량이 1,136만TEU로 전년동기대비 10.5%가 증가했고 닝보-저우산항은 427만TEU를 처리해 전년동기대비 17%가 늘었다.

북부지역의 롄윈강항은 지난해 53.8%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 1~5월에는 전년동기대비 60.3% 신장한 111만TEU를 처리했다.

한편 주강삼각주 항만들의 컨테이너처리량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선전항은 대외교역 화물물동량의 증가에 따라 844만TEU를 처리해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했으며 특히 광저우항은 지속적인 고성장을 유지해 전년동기대비 34.2% 증가한 489만TEU를 처리함으로써 중국 3위 항만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환발해만 항만의 경우 칭다오항을 제외한 항만들이 지속적으로 두자리수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항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412만TEU를 처리해 경쟁항만인 광저우항과 닝보항의 성장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반면 텐진항은 전년동기보다 22.1% 늘어난 335만TEU를 처리했고 다롄항의 처리량은 174만TEU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4.9% 늘었다.

특히 잉커우항은 동북경제의 고성장에 힘입어 1~5월 컨테이너처리량은 81만TEU로 전년동기대비 40.8%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잇달아 발생한 각종 악재에 따른 경제둔화와 위안화 강세에 따른 수출둔화 등으로 금년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처리량은 작년과 같은 고성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자유항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홍콩항의 컨테이너물동량 감소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그 명성이 퇴색되고 있다.

홍콩항은 그동안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북미항로 컨테이너를 가장 많이 선적했지만 올 3월 홍콩항에서 취급한 아시아발 북미항로 물동량은 4만TEU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본토의 지방항만에서 직접 북미항로 물량을 선적한 것과 더불어 최근 북미항로의 컨테이너물량의 급격한 하락세가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항만도시의 대명사였던 홍콩항의 영광도 이제 과거의 것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JOC-PIERS의 통계에 따르면 홍콩항에서 출발하는 북미항로 컨테이너물량은 3만2천TEU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20.9%의 큰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북미향 아시아 18개국·지역 합계 물량이 동 시기 10.7% 감소한 것과 비춰볼 때 더욱 더 심각한 문제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의 성장과 함께 중국 항만 및 홍콩항에서의 선적량 총량은 과거 10년이상에 걸쳐 늘어났지만 홍콩항 선적량 자체는 2004년 2월부터 감소해 왔다.

그 이후 지난해 1월까지 37개월 연속 감소해 동년 2월에 폭증했지만 이후 올 3월까지 13개월 연속 줄었다.

현재 홍콩항의 북미항로 물량 선적량은 시장 점유율에서 태국보다 하회하고 인도보다 1천TEU정도 적은 상태다.
이같은 현상은 자체 물량이 없는 환적항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어 환적물량 확보위주의 항만정책을 전개하는 각국 항만당국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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