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9 11:28
정부, 투르크메니스탄과 건설·교통·항만 MOU체결
정부는 한승수 총리의 중앙아 4개국 순방 중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난 16일 국토해양부 권도엽 차관이 투르크메니스탄의 건설부장관, 철도교통부장관, 해운수로처장과 건설, 교통, 투르크멘바쉬항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체결은 1998년 첫 진출 이래 수주활동이 전무했던 투르크메니스탄의 건설시장 진출 및 교통·항만분야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만 2.9조m3으로 세계 13위, 원유 확인 매장량 5억 배럴로 세계 47위의 자원부국이지만 그동안 CIS의 북한이라고 불릴 만큼 폐쇄적인 나라여서 외국기업진출이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와자 관광특구 등 관광 인프라 확보 및 낙후된 도로·항만·철도 등의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정부는 지난 2월 한굴리예프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장관 일행 방한했을때 부산항 및 토지공사 동탄 신도시를 방문하게 해서 우리나라의 항만건설 및 U-City건설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등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투르크멘바쉬항 개발협력 MOU의 경우 타당성 및 기초자료조사, 투르크측 물류항만 전문가 양성 지원 등이 포함돼있어, 향후 투르크멘바쉬항 현대화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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