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TOC 민병성 신임사장 취임식 가져 ]

이학구 전사장·권호상 전 관리상무 임기만료로 물러나

부산콘테이너부두운영공사(BCTOC)가 지난 3월 31일 임기가 만료된 이학구
사장 및 권호상 관리상무의 퇴임식을 갖고 해양수산부 해운선원국장을 역임
한 민병성 씨를 새 사장으로 맞이했다.
이학구 전 BCTOC사장은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95년 2월 24일 BCTOC
사장으로 취임해 3년동안 BCTOC를 이끌어 왔다. 지난 96년 9월 62번 선적
개장 및 슈퍼크레인 2기 증설, 97년 9월 슈퍼크레인 3기 증설 T/C 15기 증
설 등 획기적인 능력확충과 개선등으로 BCTOC를 현대화된 내실있는 컨테이
너부두로 발전시켰고 대외적으론 대형선사와 하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
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재임기간 중 폭증하는 물량을 원활히 처리하는
데 이학구 전 사장은 진력을 다했다. 또 단일 터미널로선 한국 최초로 2천
만TEU를 달성시키기도 했다. 이학구 전사장은 퇴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새로 부임하는 민병성 사장을 중심으로 그동안 경험해 온 하역기법과 운영
기술을 잘 조화시켜 위기를 원활히 극복하고 새로운 자성대 컨테이너부두로
재도약하기를 당부했다.
한편 BCTOC 살림을 6년간 도맡아 왔던 권호상 전 관리상무는 퇴임사를 통해
터미널 경쟁체제에선 무엇보다도 임직원 모두의 협력을 통해서 대처해 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BCTOC 민병성 사장(54)은 서울 출생으로 68년 주사보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서 81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해운항만청 외항과장, 항무과장, 공보담
당관, 총무과장을 역임하고 90년에는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울산지방청장,
해항청 기획관리관으로, 93년에는 이사관으로 승진해 부산지방청장, 인천지
방청장, 해양수산부 해운선원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98년 4월
1일부로 부산콘테이너부두운영공사 제 7대 사장으로 부임케 됐다. 고려대학
원 경영대학권을 수료하고 영국 웨일즈대 대학원에서 2년간 수학했으며 94
년 대통령 홍조근조훈장을 받았다. 공직생활중 우리나라 주요항만의 일선
기관장을 두루거치면서 업무능력과 통솔력을 겸비한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가족관계로는 부인 권경숙(51) 여사와 2남이 있다.
민병성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진해운 감천항 자체부두 개장, 우암부
두 개장과 함께 4단계 감만부두 개장등으로 치열한 컨테이너물양 유치경쟁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의 과거 수
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의
의식전환 선행과 사장에서 직원에 이르기까지 정이 흘러넘치는 직장풍포 조
성을 위해 노력하기를 당부하고 인사관리는 공정하고 투명성있게 운영해 엄
격한 인사관리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