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본사를 둔 한국계 종합물류기업 코나폰이 경주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PLACE C)에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코나폰과 플레이스씨는 지난 9월18일 팝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특별전 ‘DOODLE, GYEONGJU’ 개막에 맞춰 프리미엄 사케 시음·강연회를 열었다. 서울과 경주, 부산, 포항 등에서 다양한 직업·연령층의 30여명이 참석했다.
시음·강연회에서는 주욘다이, 지콘, 아라마사, 아카부, 덴슈, 센킨 등 일본 사케 10종 이상을 소개했다. 사케별 특징과 양조 문화를 설명하고, 플레이스씨가 준비한 한식을 함께 제공했다. 한식 메뉴는 사케의 섬세한 향과 풍미를 살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연을 맡은 이창현 소믈리에는 한국과 일본 물류업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국제물류 실무자로, 일본 거주 19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케 소믈리에와 니혼슈 검정 등의 자격을 취득했다. 저서 ‘소주 한잔, 사케 일잔’을 출간했으며, 초청 강연 등을 통해 사케와 일본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 ▲(위 사진)이창현 소믈리에가 특별전 개막 기념 프리미엄 사케 시음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
플레이스씨는 최상원 코나폰그룹 회장이 2023년 경주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일본 한국 중국에서 종합물류기업을 운영하며 미술품을 수집해온 최 회장은 고향 경주에 사회환원과 보은의 뜻을 담아 플레이스씨를 설립했다. 2084평 부지에 연면적 600평 규모로, 전시관 카페 한식당 야외정원 등을 갖췄다. 기존 한옥의 목재를 살린 건축물로, 경주의 역사·문화에 현대적인 콘텐츠를 접목한 공간을 지향한다.
최 회장은 개관 당시 경주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문화예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플레이스씨는 이후 전시와 예술 지원,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코나폰은 국제물류를 통해 국가와 기업을 연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플레이스씨를 사람과 문화, 지역사회를 잇는 공간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경주의 역사, 음식,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미스터 두들의 경주 특별전 ‘DOODLE, GYEONGJU’는 2027년 3월14일까지 열린다. 방문객은 전시와 함께 플레이스씨의 정원과 한옥 공간, 식음·숙박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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