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3 13:42

건화물선시장 숨고르기, 신중한 관망세에 주목할 필요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은 성약 활기
●●● 11월 셋째 주 드라이 시장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아 보였다. 다시 한번 상승세로 치고 오르기 위한 숨고르기인지, 아니면 고점에서 하락을 위한 조정을 받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에 선주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드라이 시장의 활동이 주춤한 듯 보여진다. 물론 아직도 케이프나 파나막스의 기간 성약이 간간히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 시장에 대한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BDI는 한 주 동안 약 0.03% 상승, 11월16일 10,870을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 11월 셋째 주 케이프에서는 주요 화물인 철광석과 석탄 수출입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부 구간에서는 하락세를 보인 곳도 있지만, 타이트한 가용 선복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간 성약이 간간히 눈에 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팟 비중이 하락하면서, 11월 셋째 주 마지막날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BCI는 한 주 동안 약 6.45% 상승, 11월16일 16,236을 기록했다. 케이프 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4.6% 상승, 11월16일 182,144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 투바라오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각각 4.9%와 12.2% 상승해 각각 235,079달러와 253,508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호주 담피아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각각 5.7%, 5.3% 상승해 각각 183,007달러와 200,1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76,400DWT 벌커 “INA(2003년 건조)”는 185,000달러로 옌타이에서 인도돼, 호주서안을 거쳐 중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151,000DWT 벌커 “FALCON CAPE(1991년 건조)”는 200,000달러로 로테르담에서 인도돼, 브라질을 거쳐 중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파나막스 사이즈= 11월 셋째 주 파나막스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파나막스의 주요 화물인 곡물과 석탄 수출입에서는 구간에 따라 각각 상승과 하락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파나막스 시장의 분위기는 하락세였다.

이는 비교적 많은 스팟 배들에 비해 수요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선주들은 쉽게 운송료를 낮추려들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지수의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향후 분위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BPI는 한 주 동안 약 7.87% 하락, 11월16일 10,461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5.0% 상승, 11월16일 80,879달러를 기록했다.

75,756DWT 벌커 “NAVIOS SAGITTARIUS(2006년 건조)”는 100,000달러로 시가딩에서 인도돼, 인도네시아를 거쳐 타이완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75,115DWT 벌커 “SPARTIA(2000년 건조)”는 90,000달러로 파세로에서 인도돼, 브라질을 거쳐 중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핸디막스 사이즈= 11월 셋째 주 핸디막스는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비교적 활동이 적었던 대서양에서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태평양 수역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전체적인 핸디막스의 분위기는 하락세를 보였고, 핸디사이즈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BSI는 한 주 동안 약 1.47% 하락, 11월16일 6,690을 기록했다. BHSI는 한 주 동안 약 0.66% 상승, 11월16일 3,071을 기록했다.

56,015DWT 벌커 “GALINI(2005년 건조)”는 75,000달러로 앤트워프에서 인도돼 멕시코만을 거쳐 싱가포르/일본지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44,000DWT 벌커 “GANG RUI 535(1996년 건조)”는 53,000달러로 황푸에서 인도돼, 북태평양을 거쳐 극동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선박 매매시장= 건화물선 중고선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11월 넷째 주에는 BDI 지수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워낙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서인지 다수의 매매 가능 선박이 시장에 모습을 보였다.

또 일본 선주가 소유하고 있던 “GRAN TRADER (172,529DWT)”와 같은 케이프 사이즈 선박이 1억5,200만달러에 매각됐다. 지난 7월에만 하더라도 1억1,100만원이라는 높은 선가 때문에 용선주가 용선을 포기했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선가 상승폭임을 알 수 있다.

11월 넷째 주에 가장 주목 받은 선박 역시 2001년 일본 건조의 “GRAN TRADER (172,529DWT)”로써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은 채 1억5,200만달러에 매각됐고, 84년 일본 건조의 “GEORGE (77,078DWT)”는 매각소식은 전해졌으나 선가와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2001년 한국 건조의 “NORDTRAVE (75,080DWT)”와 “NORDHINE (75,080DWT)”은 엔블록 매매로써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은 채 1억7,800만달러에 매각됐다. 96년 중국 건조의 “FORMENTERA (70,002DWT)”는 노르웨이 바이어에게 6,750만달러에 매각됐고, 77년 일본 건조의 “HAI YING (53,522DWT)”는 1,50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는 2006년 독일 건조의 “RITA (11,023DWT)”가 독일 바이어에게 3,050만달러에 매각됐다.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11월 넷째 주에는 다수의 탱커선 매매소식이 들려왔다. 한동안 주춤했던 탱커선 매매 시장 때문에 건화물선 시장과의 양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개조 목적 매매 활동량 증가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탱커선박의 인기가 회복될수록 향후 탱커선박의 선가 변동과 매매량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주에 가장 주목 받은 선박은 87년 일본 건조의 “RATNA SHALINI (92,865DWT)”로써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은 채 1,800만달러에 매각됐다. 85년 한국 건조의 “SARABAND (49,999DWT)” 역시 1,80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2003년 일본 건조의 “PACIFIC HONOR (46,101DWT)”는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5년간 일일 15,000달러에 기간용선을 포함한 채 3,700만달러에 매각됐고, 2004년 한국 건조의 “NYATHI (40,000DWT)”는 뉴질랜드의 SILVER FERN SHIPPING사에 매각됐으나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07년 중국 건조의 “ALAM CERGAS (35,000DWT)”는 중동 바이어에게 4,500만달러에 매각됐고, 82년 일본 건조의 “MON AMI (29,992DWT)”는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550만달러에 매각됐다. 84년 일본 건조의 “ANTARES (29,802DWT)”는 바이어가 알려지지 않은 채 550만달러에 매각됐고, 86년 일본 건조의 “CHERAS (6,720DWT)”는 310만달러에 매각됐다.

선박 해체시장을 살펴보면 대체로 소형 선박의 해체소식만 들릴 뿐 11월 넷째 주도 역시 매우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해체선박 중 두건은 인도 해체 업자들이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파키스탄의 정치적 혼란과 방글라데시의 카르텔 창설이 이번 주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주에 가장 주목 받은 해체선박은 80년 건조의 “TABRIZ (69,498DWT)”로써 파키스탄 해체 업자들에게 LDT당 563달러에 매각됐다. 73년 건조의 “ETA BETA (7,751DWT)”와 76년 건조의 “AQABA EXPRESS (6,635DWT)”는 각각 인도 바이어에게 해체 매각됐으나 정확한 해체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자료제공 :M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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