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23 16:27

하반기 수출시장, 상반기보다 둔화 전망

무역흑자 125억달러 전망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보다 둔화되고 수입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연간 수출 증가율은 12.9%로 2003년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14.5% 증가한 1779억달러, 수입은 13.8% 증가한 1699억달러, 흑자규모는 전년동기비 20억달러 확대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원화강세 지속에도 불구, 우리 수출업체들이 구조조정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수출단가를 인상,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비중을 확대, 해외진출 가속을 통한 부품·소재 공급 확대 등으로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일본, 유로 등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보다 대외 무역환경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 1분기 채산성이 2004년 4분기 이후 연속 10분기 악화된데다, 지난해 수출 상장기업 160개사 중 매출액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은 기업이 63개사에 달해 잠재적 부실 수출기업이 약 40%로 나타나, 하반기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하반기 우리 수출은 상반기 보다 3%포인트 둔화된 11.5%(1896억달러), 수입은 1.8% 확대된 15.6%(1,851억달러)를 기록하고, 무역흑자는 상반기보다 37억달러 축소된 4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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