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시황2/ 케이프는 하락세, 파나막스와 핸디는 오름세

건화물선 용선시장, BCI지수 8,000 아래로 떨어져

●●●4월 둘째 주 드라이 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었다. 부활절 연휴 이후 케이프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고, 파나막스와 핸디막스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호주를 비롯한 몇몇 국가의 체선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 당분간 드라이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DI는 한 주 동안 약 0.38% 상승, 4월 13일 5,553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프 사이즈= 4월 둘째 주 케이프는 거의 모든 구간에 걸쳐 하락세를 보였다. 비록 그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한 때 8,000을 넘어섰던 BCI는 다시 8,000 아래로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세는 단기동선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났는데, 다행히도 장기용선 시장에서는 그리 부정적이지 않았다. 이에 다시 한번 케이프 시장의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BCI는 한 주 동안 약 1.93% 하락, 4월 13일 7,960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프 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2.9% 하락, 4월 13일 88,1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투바라오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각각 0.5%, 0.5% 하락해 각각 110,451달러, 111,543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호주 담피아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 일본으로 향하는 165K 벌커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각각 5.8%, 5.7% 하락, 85,718달러, 86,8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71,191DWT 벌커 “OCEAN COSMOS(2000년 건조)”는 89,000달러로 중국 하일리(海力)에서 인도돼, 호주를 거쳐 일본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166,939DWT 벌커 “RUBIN GRACE(1995년 건조)”는 85,000달러로 베이룬에서 인도돼, 호주서안을 거쳐 일본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파나막스 사이즈= 4월 둘째 주에도 파나막스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태평양 수역에서도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였고, 대서양에서는 단기동선과 장기용선 모두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성약 소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에 전반적으로는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분위기는 그리 부정적이지 않아 보인다. BPI는 한 주 동안 약 2.06% 상승, 4월 13일 5,254를 기록하고 있다. 파나막스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한 주 동안 1.8% 상승, 4월 13일 35,0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77,834DWT 벌커 “AN HO(2004년 건조)”는 48,500달러로 모로코에서 인도돼, 리버 플레이트를 거쳐 제벨 알리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75,971DWT 벌커 “TORM ROTNA(2001년 건조)”는 40,500달러로 진탕에서 인도돼, 노팍을 거쳐 싱가포르-일본지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핸디막스 사이즈= 4월 둘째 주 핸디막스 시장의 분위기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전반적인 드라이 시장의 분위기가 긍정적인 가운데, 태평양 수역에서는 호주를 비롯한 몇몇 국가들의 심각한 체선으로 인해 가용 선복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미 걸프를 비롯한 대서양의 분위기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BSI는 최근 들어 신기록 경신을 계속 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BSI는 한 주 동안 약 2.82% 상승, 4월 13일 3,613을 기록하고 있다. BHSI는 한 주 동안 약 1.18% 상승, 4월 13일 1,797을 기록하고 있다. 52,424DWT 벌커 “NYALA(2006년 건조)”는 40,000달러로 북 중국에서 인도돼, 노팍을 거쳐 흑해-아덴지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29,500DWT 벌커 “FIESTA(1998년 건조)”는 34,000달러 휴스턴에서 인도돼, 북미지역에서 반선될 예정이다.

■선박매매시장= 건화물선 중고선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긴 부활절 휴일이 지난 4월 셋째 주에도 여전히 활발한 매매 시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선박을 단기간에 매입하고자 하는 바이어들이 늘어남으로써 많은 검선 소식과 매각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선박들이 높은 선가에 매각되며 선가의 강보합세를 확실히 보여주는 한 주였다. 4월 셋째 주에 가장 주목을 받은 매매 성약 소식은 엔 블록(일괄) 매매 소식으로 이는, 2001년 일본 건조의 “FORMOSABULK BRAVE (170,085DWT)” 와 “FORMOSABULK CLEMENT (170,085DWT)”로 총 1억9,000만달러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됐으며, 이는 일일 2만달러에 10년간 나용선 조건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95년 일본 건조의 “FORMOSABULK ALLSTAR (150,393DWT)”는 6,500만달러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됐으며, 99년 일본 건조의 “RULE (73,744DWT)”는 4,850만달러에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은 채 매각됐다. 95년 일본 건조의 “ANANGEL LOYALTY (71,550DWT)”는 4,10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84년 일본 건조의 “AIS NIKOLAS (68,405DWT)”는 1,550만달러에 그리스의 RAINBOW SHIPMNGT사로 매각됐다.

84년 한국 건조의 “LIBERTY WAVE (63,463DWT)”는 1,93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2000년 일본 건조의 “TRIDENT DESTINY (52,068DWT)”는 4,000만달러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됐으며, 이는 일일 1 만 2,500 달러에 2008년 1월까지 기간 용선을 포함한 매매 성약소식으로 전해졌다. 96년 일본 건조의 “MARITIME TALENT (47,574DWT)”는 3,60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97년 일본 건조의 “NICOLAS (45,736DWT)”는 3,650만달러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됐다. 한편 컨테이너선과 다목적선(MPP) 분야에서는 총 11척의 선박이 매각됐으며,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매매 성약 소식은 “ST. PAULI (5874DWT)” 와 “ESTANCIA (5,220DWT)”, “CYPRESS POINT (5,150DWT)”, “ST. ANDREWS (5,034DWT)”의 엔 블록 매매 소식으로 이는, 총 2,900만달러에 매각됐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탱커 중고선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4월 셋째 주 매매 활동은 건화물선과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조했다. 4월 셋째 주에 가장 주목을 받은 매매는 2004년 일본 건조의 “CELEBRITY (105,221DWT)” 와 “SERENITY (105,221DWT)”의 엔 블록 매매 성약 소식으로 이는, 총 1 억 4,800만달러에 리비아 바이어에게 매각됐다. 2004년 한국 건조의 “CAPE BAULD (46,080DWT)”는 5,150만달러에 독일의 KONIG사로 매각됐으며, 78년 노르웨이 건조의 “BOW LADY (32,225DWT)”는 500만달러에 네덜란드의 ALENDAL사로 매각 됐다.

선박 해체시장을 살펴보면 여전히 선량이 높은 선박들은 방글라데시 해체업자들에 의해 해체 매각되고 있으며, 선량이 적은 선박들은 인도를 중심으로 해체 매각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이 선박을 소유하고 있는 선주들이 해체 매각하기를 꺼려하고 있기에, 높은 해체가임에도 좀처럼 활발한 해체 시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주에는 총 5 척의 선박이 해체 매각됐으며, 이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선박은 99년 건조의 탱커 “SHALAMAR (99,359DWT)”로 LDT당 480달러에 방글라데시 해체업자에 의해 해체 매각 성약 소식이 전해졌다. 81년 건조의 벌커 “OPPORTUNITY (80,346DWT)”는 LDT당 400 달러에 아랍에미리트로 해체 매각됐으며, 80년 건조의 벌커 “MEGA ? 1 (21,422DWT)”는 LDT 당 430달러에 파키스탄 해체업자에 의해 해체 매각됐다.

77년 건조의 벌커 “IRAN ADALAT (19,212DWT)” 와 79년 건조의 로로선 “X-PRESS ALEXANDER (9,002DWT)”는 LDT 당 451 달러에 인도로 해체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