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5 17:34

中 선전항, 성장세 둔화 ‘초긴장’

「컨」 처리량 증가율 연간 10%씩 하락

●●●중국 선전항이 최근 들어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중국 주강 삼각주 지역에 있는 선전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1,847만TEU를 처리해 세계 제4위 항만자리에 올랐으나 최근 컨테이너 처리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선전항은 1990년대 말 이후 주강 삼각주 지역이 세계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대외교역 규모의 증대 등에 힘입어 컨테이너 처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선전항은 2002년에 이르러 전년대비 50% 급증하는 등 처리량이 정점에 도달했다가 하락세로 전환, 최근까지 떨어지고 있다.

2002년 50% 증가에서 2003년 39.81%, 2004년 28.25%, 2005년 18.58%로 증가세가 매년 약 10%포인트씩 하락세를 보였으며, 2006년에는 14.0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말 현재 선전항은 옌티엔, 치완, 세코우 3개 터미널에 총 26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찬만 1단계를 포함해 총 10개 선석을 개발하고 있다.


경쟁 심화와 생산기지 이전이 원인

선전항의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은 인근 광저우항의 급부상과 주강 삼각주 지역에 집중된 제조업 기지들이 최근 중북부 지역으로 옮겨가는 있는 추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동안 항로수심의 제한으로 연안운송에만 활용됐던 광저우 항만 당국이 난사(南沙)항을 개발하면서 기존 선전항으로 흐르던 주강 서안의 원양화물을 잠식함에 따라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9월에 개장한 난사항 1단계 터미널은 5만톤급 4개 선석, 안벽길이 1,400m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난사향은 2005년 컨테이너 108만TEU를 처리한 데 이어 2006년 240만TEU를 처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주강 삼각주 지역의 토지 및 인건비의 상승, 내륙지역 교통인프라 개선, 중서부 지역의 개발정책 등으로 기존 제조업기지들이 중북부지역으로 이전하는 추세도 선전항의 이 같은 둔화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둔화세를 막기 위해 선전시는 올 초 “이항강시(以港强市·항만으로 도시진흥)”발전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투자확대로 항만시설 확장, 국제정기선사와 글로벌 물류기업의 지역본부 유치, ‘주강전략’의 적극 추진, 통관시스템 개선 등 일련의 대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선전시는 항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재 개발중인 옌티엔 3단계(6선석), 세코우 3단계(1선석) 및 다찬만 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5선석) 확장사업을 촉진하고, 다찬만 2단계를 조기 가동하는 등 향후 5년 동안 매년 3개 선석씩 모두 15개의 컨테이너 선석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세계 30대 선사와 글로벌 물류기업의 지역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입주비용 지원 및 사무실 임대비용 우대, 물량유치 선사 및 업체에 대해 기여도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제도를 도입하고, 항만 배후지 확장 및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주강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 당국은 합자, 지분참여, 인수합병 등의 방식으로 주강연안의 중소형 터미널 개발 및 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터미널 운영사, 운송주선, 특히 원양정기선사들의 해운-철도 복합운송 참여를 적극 지원해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남중국 항만간 물량확보 경쟁

이같은 대책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앞으로 선전항의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율 둔화세를 어느 정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예전과 같은 높은 증가율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이유는 광저우항의 난사항 2단계 6선석이 올해 9월중 개장(이중 2개 선석은 지난해 12월 이미 개장)되고, 3단계 6선석 개발계획도 준비돼 있어 현재 선전항으로 유입되는 주강 동안의 원양화물마저 추가 잠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경제 성장축이 톈진(빈하이 신구 개발계획)과 동북지역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있어 제조업 기지의 북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며, 지난해 말 발표된 가공무역에 대한 규제조치도 물량증대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 경쟁 항만인 홍콩항도 내륙지역 화물유치를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앞으로 남중국 화물을 둘러싸고 주강 삼각주 항만 사이의 경쟁구도도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홍콩은 외항선박 및 주강삼각지를 오가는 선박들의 유치를 위해 선박등록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감면과 입항 등록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항만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전항의 성장세 둔화는 인근지역간 항만개발 경쟁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인근 항만들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역간 항만계획 및 개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교통부와 이들 항만의 정책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KMI측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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