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8 18:09

정기선시황, “내년까지 상승세 이어질 듯”

스위스은행, 올 운임 5% 인상 예상


글로벌 정기선사들은 최근 컨테이너시황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은행이 최근 내놓은 리포트에 따르면 정기선사들은 상승세로 돌아선 시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며 모든 주요항로에서 평균적으로 5%의 운임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운송수요가 예상을 뒤엎고 선복 공급량 이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 안정적인 운임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위스은행은 전했다.

항로별 전망은 아시아→미서안만 예외이고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시황이 비교적 밝을 것으로 관측됐다.

아시아→미동안과 아시아역내항로의 경우 운임시황이 전년대비 보합세를 이룰 것이며 아시아→유럽항로는 5%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아시아→미서안항로 운임은 전년보다 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항로의 선복공급량이 수요를 추월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스위스은행은 주요항로 운임이 올해 평균 5%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조선오더북에 따르면 신조발주량이 시장 선복량의 53%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공급량이 올해와 내년까지 약 14% 성장세를 유지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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