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5 14:58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을 포함한 부산시 순방단은 24일부터 중국 선전(深圳)에서 교류협력 증진에 나선 가운데, 이날(9.24) 오후 쉬종헝 중국 선전시장을 예방하고, ‘부산-선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중국 동남부에 위치해 서쪽은 주강과, 남쪽은 홍콩과 접하고 있는 중국 선전시는 세계 시계의 40%를 생산하고, 미국 타임지에 ‘중국 첨단산업의 선구도시’로 소개되는 등 펄강(Pearl River, 진주강) 삼각주 지역에서 세계 제조업 부품 공급기지로 변모하고 있는 주요 도시이다.
허남식 부산시장 등 순방단 일행은 이날 오전 선전시청을 방문해 쉬종헝 선전시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쉬종헝 선전시장은 부산신항 건설 및 선전항 재건설 계획에 따른 두 도시간의 당면과제인 항만간 인적·물적 정보교류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관광·문화·예술 등 전 분야로 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력 증진을 꾀했다.
이어, 허남식 부산시장과 쉬종헝 선전시장은 자리를 옮겨 ‘부산-선전 교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 시장이 직접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으로 △경제, 무역, 관광, 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 △관광, 문화, 교육 등 분야의 교류 △민간교류를 통한 두 도시 시민간 상호 우호 증대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의 경제중심 도시이자 첨단산업중심의 전략산업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와 첨단 고도산업으로 도시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선전시가 한국과 중국의 산업화에서의 그 역할과 과제가 유사하고, 두 도시 모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만도시라는 점 등 많은 공통점을 배경으로 다방면에서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것이다
24일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로, 지난 25년간 중국의 개방과 시장경제를 선도하여 왔으며, 오늘 날 중국대륙에서 가장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한 선전시와 부산시간의 우호 증진과 협력 촉진이 기대된다.
한편, 순방단은 오늘(25일) 오전 선전항을 방문하여 선전항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선전항 전경과 항만시설을 시찰하는 등 향후 홍콩항 및 싱카폴항 추월이 예상되는 선전항과 부산항 간의 교류방안을 모색한다.
선전항은 지난해 1620만TEU 컨테이너를 처리해 세계 4위로 랭크되는 등 중국 홍콩항의 대체 및 경쟁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선전항 재건설’ 계획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2200만TEU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상해 다음의 중국 최대항으로 재편이 예상되는 주요 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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