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2 09:22
한중, 한일간 교역량 증가로 수출입화물이 늘면서 8월 한달간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물동량은 98만3767TEU로 작년 8월의 96만352개보다 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54만8617개(55.8%)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반면 환적화물은 43만515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들었다.
지난달 부산항의 수출입 화물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한중, 한일 등 근해 항로의 절대 교역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실제 8월 수출입 화물 가운데 중국과 일본화물은 각각 11만2981개와 8만 1106개로 지난해 8월에 비해 13.2%와 6.1% 늘어났다.
그러나 환적화물은 지난 3월 3.6% 성장에서 4월 4.4% 감소로 돌아선 이후 전년 동기 대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주로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을 처리해온 머스크 MSC OOCL 등 대형 선사들이 물량 일부를 광양 등 타 항만으로 옮겨 갔기 때문이다.
한편 올들어 8월말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 물량은 795만5396개로 지난해 동기의 790만9315개보다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출입 화물은 전년 동기보다 2.3% 가량 늘어난 446만4724개로, 환적화물은 0.7% 줄어든 346만5311개로 나타났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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