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3 17:53
세계적인 조선도시 경남 거제에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산업형 테마파크인 조선테마공원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거제시는 3일 오후 일운면 지세포리 거제어촌민속전시관 부근 7천168평의 부지에 22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464평 규모의 조선테마박물관과 공원을 조성하는 기공식을 거행했다.
거북선과 파도를 형상화한 박물관 건물 1층에는 '어린이 조선소'와 '어린이 해양학습실'이 들어서 어린이, 청소년들이 선박이 물에 뜨는 원리와 배 만드는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2층 '선박 역사관'에서는 선사시대 통나무배부터 시작해 그리스.로마시대 갤리선, '대탐험시대'의 범선, 증기기관과 프로펠러를 비롯한 동력선 등 세계 각국의 배를 시대 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조선기술관'에는 선박설계.재료가공.블록조립.진수 등 선박 설계에서 진수까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 조선산업의 참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또 4D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80석 규모의 영상탐험관도 들어선다.
수주량 기준으로 세계 2.3위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있는 거제시는 이들 조선소가 지역경제의 80%을 담당하고, 관련 종사인구가 시 전체인구 20만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조선테마공원이 완공되면 현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어촌민속전시관과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물론,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공사 중에 있는 새 공원 및 양지암 조각공원과 함께 주제가 있는 공원으로 새로운 차원의 볼거리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된 조선테마공원은 200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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