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9 10:32

인천-태국·베트남 직기항 서비스 신설

STX팬오션·흥아해운 공동 운항


인천항에서 태국과 베트남으로 직기항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가 신규 개설됐다. STX팬오션과 흥아해운이 공동 운항하게 되는 이 노선은 매주 금요일 인천항을 출발해 칭다오-홍콩-방콕-람차방-호치민-홍콩-인천을 잇는 노선으로 선박 3척이 투입돼 주 1항차 서비스하게 된다. 이 항로에 투입된 첫배인 두바이월드(10,868톤급/1,500TEU)호는 27일 선광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역사적인 첫 출항식을 가졌다. 이날 두바이월드호는 1,166TEU의 물동량을 싣고 칭다오로 향했다.

이 항로가 개설되면서 그동안 STX팬오션이 환적 방식으로 운항하던 이 노선이 직기항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인천항에서 방콕까지의 운항 시간이 9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태국 지역과 베트남 지역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인천항 물동량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항로는 연간 약 3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주 3항차인 이 항로가 홍콩을 경유하면서 인천-홍콩 항로는 매일 출항이 가능한 완벽한 데일리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인천항만공사는 태국·베트남 직기항 항로가 개설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27일 김종길 마케팅팀장 등이 직접 현장에 나가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출항 기념식을 가졌다. 김종길 팀장은 “신규 항로가 개설되면서 인천항이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커버하는 국제적인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항로 개설을 하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물량 유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항로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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