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9 09:08

중국 닝보항, 상하이항 따라잡기에 이목 집중

중국항만중 성장률 2위, 쩌우산항과 통합 상위권 도약 노려


최근들어 중국 닝보항의 성장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성장 전략과 인근에 있는 상하이 항만과의 경쟁 구도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CI가 최근 분석한 2005년 세계 30대 컨테이너 항만 처리실적에 따르면 닝보항의 경우 지난해 519만TEU의 컨테이너물동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4년보다 거의 30% 증가한 수치다.

참고로 세계 30대 컨테이너 항만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항만은 중국의 광조우로 이 항만의 경우 지난해 468만TEU를 처리, 2004년과 비교할 때 무려 41.6%라는 경이적인 처리실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조우항의 처리실적이 급증한 것은 2004년에 새로 개장한 냔샤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물동량 100만TEU가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닝보항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항만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대형선사 유치에 총력

지난 2002년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190만TEU에 불과하던 이 항만이 2005년에 세계 15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성장한 것은 항만당국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시설확장 전략에 따른 것이다.

특히 닝보항은 최근들어 항만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직접 기항하는 사례가 있고 이 항만의 배후단지가 빠른 속도로 산업화되고 있어 향후 이 곳에서 나오는 섬유류와 전자제품 물동량이 상당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만당국은 이같은 물동량을 흡수하기 위해 앞으로 20억달러를 투입, 항만 인프라를 개선함으로써 2010년까지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1천만TEU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닝보항이 설정한 2010년 컨테이너처리목표는 2005년 처리실적을 기준으로 세계 5위를 기록한 타이완의 캬오슝항만보다는 많은 물량이고 5위인 부산항보다는 100만TEU정도 적은 수치다.

닝보항만은 또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정기선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2005년의 경우 그랜드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유치, 4500TEU급 선박 8척을 정기적으로 기항하도록 하는 등 모두 4개의 신규 서비스를 개설했다.

또 올해도 글로벌 20개선사를 대상으로 세일즈에 나서 닝보항만을 중심으로 하는 신규서비스를 지난해보다 두자리 수 이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닝보항이 인접하고 있는 상하이항과의 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달려있다.

전문가들은 두 항만이 쟝수성과 제지앙성, 그리고 양쯔강 삼각주 등 배후 권역을 일부 공유하고 동일한 서비스 선상에 놓여있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닝보항만 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상하이 시정부나 닝보항을 관할하는 제지앙성 정부의 경우 정치적 색채와 배경이 달라 향후 항만 개발과 운영을 놓고 갈등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는 견해다.

이와관련 닝보항만 그룹의 리닝홍회장은 닝보항만은 중앙정부의 계획에 따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상하이 국제해운센터의 한 축으로 운영되고 있어 항만과의 협조체제가 원만하다고 강조했다.

두 항만사이의 화물유치경쟁이 커지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 있는 화주들은 터미널처리비용이 저렴한 항만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지는데, 닝보항만의 경우 항만처리비(THC)가 상하이보다 30%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닝보/쩌우산항, 2020년까지 2200만TEU 목표

더욱이 2007년에 항조우만 대교가 완공되는 경우 닝보항만으로 통하는 도로 운송시간이 크게 단축돼 두 항만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하이항과 경쟁관계에 있는 닝보항만이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점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이 가능한 닝보항이 상하이 양산 터미널보다 두달정도 더 많은 355일 정도 터미널을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양산 터미널이 기상 조건 등으로 가동이 불가능한 경우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닝보항으로 기항지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고 둥하이 대교를 이용하는데 따른 트럭운송비용이 늘어나 닝보항이 상하이항보다 경쟁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닝보항만을 이용하는 선사중 가장 큰 차이나쉬핑이 최근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양쯔강 유역화물의 경우 상하이보다 닝보항만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비용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두 항만이 화물을 놓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닝보항만은 최근 인근의 쩌우산 항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는 2020년까지 두 항만이 컨테이너 2,200만TEU를 처리한다는 계획을 설정했다.

쩌우산 항만의 경우 현재 거의 대부분 벌크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갖고 있으나 오는 2007년에 6개 선석의 용저우 터미널과 5개 선석의 진탕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으로 있어 닝보/쩌우산 항만의 컨테이너처리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닝보항만과 쩌우산 항만은 올해 1월부터 항만 명칭을 닝보/쩌우산 항만으로 통합했는데, 현재 두 항만이 갖고 있는 관리기능은 2008년까지 그대로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두 항만의 통합으로 상하이와 세계 시장을 겨냥한 닝보항만의 성장전략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닝보시장은 최근 중국에서 개최한 해운 컨퍼런스에서 “닝보항이 상하이항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닝보항의 상하이 항만 따라잡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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