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2 10:25

“신항 부두운영사는 선사.하역사 공동참여로”

부산항 신항 2단계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항만업계가 선사와 하역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운영사가 선정돼야한다고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항만물류협회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마련한 신항 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기준을 분석한 결과, 국내터미널 운영경험을 갖고 있는 한진해운[000700]과 현대상선[011200] 등 대형 국적선사의 단독참여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부산항만물류협회는 화물창출 능력과 국내터미널 운영경험 등을 선정기준에 포함시킨 것이 대형 국적선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항만물류협회는 이러한 '선사우대' 방침에 따라 대형 국적선사가 신항 8개 선석의 운영사로 선정될 경우 물량확보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해당 선사의 선박 위주로 선석이 운영돼 효율성과 경쟁력이 저하될 소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종합물류업 육성이라는 참여정부의 정책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항만물류협회는 따라서 선사와 하역사의 공동참여 형태로 운영해 개장초기물량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생산성도 높이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 북항 부두운영사가 대부분 하역업체들이고 신항 1단계 9개 선석의 운영권도 하역업체인 DP월드에 있어 2단계 8개 선석은 선사에 가중치를 주고 있지만 하역업체도 선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 20일 화물창출 능력과 부두운영 역량, 재무상태 등 운영사 선정 기준을 공고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31일 운영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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