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1 18:39

오거돈 장관 “영원한 해양수산인으로 남겠다”

해양부 역대 두번째 장수 장관으로 남아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계동 해양부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오 장관은 이임사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더욱 바다를 사랑하고 '해양강국 코리아'의 전도사로 나설 것"이라며 "영원한 해양수산인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푸른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며 "다음 선장이신 김성진 신임 장관님과 일등 항해사인 여러분들이 슬기롭게 우리 바다를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퇴임으로 오 장관의 공식 재임기간은 1년 2개월 16일로 기록됐으며, 이는 해양부 역대 장관 가운데 두 번째로 긴 것이다.

해양부의 최장수 장관은 오 장관에게 자리를 물려준 12대 장승우(현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장관으로, 총 재임기간이 1년 2개월 20일이었다.

작년 1월 5일 취임한 오 장관은 그동안 특유의 추진력으로 해양수산부문의 난제였던 항운노조 상용화와 불법저인망어업 등의 해결에 물꼬를 트고 물류외교, 해양과학기술 육성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개인적 약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성악가 수준의 노래 실력을 뽐내며 '말더듬는 장관', '노래하는 장관'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달 2일 후임 해양부장관으로 내정된 김성진 전 중소기업청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오는 23일 치러지며, 이르면 27일께 공식 취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부터 신임 장관 취임까지는 강무현 해양부차관이 장관직을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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