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5 13:47
운송료 인상, 해고자 복직 등을 위해 시위중인 화물운송차량 기사들이 전국적인 연대투쟁에 돌입했다.
전북 군산, 충북, 부산 등 화물연대 소속 운전사 110여명은 14일 오후 2시께 부터 화물콘테이너 차량을 몰고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내 삼성광주전자 앞으로 모여 들었다.
이들은 기존 화물차량 40여대와 합세, 공장 인근에 150여대의 차량을 세워놓은 채 광주 지역 화물차량 기사들이 머물고 있는 하남산단내 축구장과 삼성광주전자 주변 곳곳에서 향후 시위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광주에 머무는 동안 시위를 지속하고 오는 18일 이곳에서 전국 차원의 연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들은 18일로 예정된 연대집회 참가자 중 먼저 내려온 노동자들"이라며 "이들은 삼성 등이 해고된 화물 노동자의 복직과 석방 등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투쟁의 수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소속 노조원 51명은 하청업체 측의 해고통보에 반발, 지난 7일부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명은 13일 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됐다.
삼성광주전자 측은 이에 대해 "하청업체인 K운송업체와 기사들간 문제이지 삼성과는 무관하다"며 "현재까지 물류 수송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