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2 15:29

4/4분기 업종전망 조선·기계 ‘맑음’, 건설·섬유 ‘흐림’

채산성 개선, 수출호조세 지속 힘입어 조선·기계 등 호조


4분기에 조선·기계 등의 업종은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건설·섬유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주요 업종별 협회의 의견을 종합한 ‘주요 업종의 2005년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최근 후판가격 하락으로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조선과 견고한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기계·반도체·전자 등의 업종은 4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생산·수출 작년대비 10.7%, 5.1% 증가전망

조선의 경우 혁신적인 공법개발과 컨테이너선·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수주물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중 생산(건조)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7%, 5.1%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저선가 출하 물량 부담을 털어내고 후판가격까지 하락 내지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채산성이 크게 개선돼 업계의 흑자전환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일반기계는 펌프·베어링 등 부품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4분기 중 생산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 12.7% 늘어날 전망이다. 조선·자동차 등 국내 관련 산업의 기계부품 수요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내수 역시 지난 3분기의 침체 국면을 탈피, 2.7%의 회복세 반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플래시메모리 시장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상의 견고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와 PDP·LCD 등 디지털제품과 고가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이어진 내수와 수출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전자도 4분기 전망이 밝은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민간수주 물량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건설과 저가산 중국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섬유는 4분기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의 경우 4분기 중 국내 수주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위축에 따른 민간공사 수주액 감소와 대형 신규공사 부재에 따른 공공물량 감소세 지속이 예상돼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24% 급감할 전망이다.

섬유는 중국제품의 세계 수출시장 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유가로 원가부담까지 가중되면서 4분기 중 생산과 수출이 감소하는 등 침체 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주 5일제 확대시행 등의 영향으로 최근 캐주얼과 아웃도에 제품을 중심으로 의류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내수는 4분기 중 1.7% 증가세 반전이 기대된다.

이 밖에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4분기 중 내수와 수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고 철강과 석유화학 등의 업종은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건설경기 위축이 현실화될 경우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업종별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이다.

▲자동차=3분기 중 생산을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물량기준으로 작년같은기간에 비해 3.9% 증가했다. 내수는 신차출시와 특소세 인하 연장 효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수출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됐다. 4분기에는 고유가의 영향이 내수시장에까지 미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따라 생산역시 둔화세 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자= 3분기 중 생산은 LCD·PDP에 등 고가 디지털 제품의 수요증가가 이어지면서 금액기준으로 9,0%증가했다. 내수는 디지털TV 신규 수요 호조와 다기능·고성능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출 역시 대형·고가 제품 실적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은 6.3%, 내수는 7.1%, 수출은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생산과 수출은 플래시 메모리 증가와 중국 등 이머징마켓 시장확대 지속에 힘입어 3분기 중 증가폭이 확대됐다. 내수 역시 전자제품 부품수요 증가에 따라 증가세로 반전했다. 4분기에도 300mm 생산라인 수요 증가 등 생산성 향상, 플래시 메모리 시장확대, DRAM 수급·가격안정 등에 따라 금액기준으로 생산 8.1%, 내수 2.7%, 수출 13.3%의 견고한 상승세가 전망된다.

▲일반기계= 3분기 중 수출은 국내제품에 대한 해외인지도 상승과 펌프, 베어링 등 기계부품의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14.3% 증가했다. 내수는 국내 설비투자 수요감소로 작년보다 줄었으나 생산은 폭발적인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4분기에도 기계부품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며, 조선 등 관련 업종의 부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내수 역시 증가세 반전이 전망된다.

▲섬유= 중국산 제품의 수출시장 잠식과 이에 따른 국내시장에서의 원부자재 수요 위축, 의류업계 해외진출 확대등의 영향으로 3분기 중 생산, 내수, 수출 모두 각각 -9.1%, -3.0%, -9.0% 감소하는 어려운 국면이 지속됐다. 최근 주5일제 확대시행 등의 영향으로 캐주얼, 아웃도어 제품을 중심으로 의류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4분기 중 내수는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의 원부자재 수요감소와 섬유쿼터 폐지에 따른 미국·EU등에서의 의류시장 점유율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에도 생산과 수출 감소를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강= 3분기 중 생산과 내수는 INI 당진공장 생산재개 등 생산설비 확충과 조선·자동차·기계 등에서의 철강수요 증가에 힘입어 판재류를 중심으로 각각 5.8%, 4.5% 증가했다.

수출도 생산 확대와 더불어 중국내 철강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아 작년보다 큰 폭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의 경우 고유가로 인한 연관산업들의 생산감소와 건설경기 위축이 현실화 될 경우 생산과 내수 증가율의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 안정적인 생산 활동과 정상적인 수출물량 출하로 3분기 중 생산(건조)과 수출은 각각 17.7%, 11.1% 늘었다. 혁신적인 공법개발 등 생산성 향상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에도 생산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7%, 5.1%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나 3분기로 지난 2003년 이전 수주된 저선가 물량들이 대부분 출하 완료되고 최근에는 조선용 후판가격까지 하락 내지 보합세로 돌아섬에 따라 4분기부터는 업계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정유= 3분기 중 생산과 내수는 석유화확제품 원료인 납사수요 증가와 항공유·LPG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회복에 힘입어 각각 4.6%, 1.8%의 비교적 무난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의 경우도 수송용 원료유 수요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8.5% 증가했다.

4분기에는 유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국내 유사휘발유 성행 등에 따라 외형상 생산과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고유가 지속에 따라 물량증가 이상의 수익성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업계 호황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상반기 설비증설로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3분기 중 생산은 물량기준으로 3.9% 증가했다. 내수는 디지털·슬림화 진전에 따른 전자부문에서의 수요부진과 건설·화섬 수요 부진에 따라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수출은 내수감소 물량이 수출로 전환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4분기에도 이러한 양상은 지속될 전망이며 예상되는 생산, 내수, 수출 증가율은 각각 4.7%, 0.3%, 6.2%다.

▲건설= 3분기 중 국내 공사 수주는 공공부문의 발주물량 증대와 민간부문의 주택·민자토목 실적호조로 작년보다 9.5%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8.31 부동산대책과 각종 후속조치들의 영향으로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감소세 반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민간부문 수주의 경우 소형신규건축물량이 계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중소업체들의 수주물량 감소와 이에 따라 건축업계 양극화 현상이 보다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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