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7 12:59
부산시 강서구와 경남 진해시에 걸쳐 건설중인 신항의 명칭을 두고 양 시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8일 '부산신항' 명칭을 지키기 위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부산신항명칭사수 범시민추진위원회는 8일 오후 3시 부산역 광장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원, 시민단체 회원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신항 명칭 사수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신항의 명칭이 정치적인 배려와 국익을 도외시한 지역이기주의에 밀려 변경될 경우 1876년 개항이래 130여년동안 쌓아온 부산항의 브랜드 가치가 일거에 소멸됨은 물론 21세기 해양강국을 지향하고 있는 국가전략에도 큰 차질을 가져올 것이 명백하다"며 "부산신항의 명칭이 반드시 유지돼야 하며 이를 변경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달 중으로 예정된 국무조정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신항 명칭 결정을 앞두고 자칫 정치적 배려와 경남의 반발에 의해 부산신항의 명칭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시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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