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1 13:15

구주항로/ CAF는 내리고 BAF는 인상

성수기할증료 적용 선사마다 달라


신규 대형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주요 항로에 투입되면서 선사들의 선복과잉현상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구주항로의 경우 피크시즌이기 때문에 운임인상이나 피크시즌 서차지등의 적용이 큰 걸림돌없이 적용이 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선사들마다 대형하주에게는 연초 계약된 해상운임안에 포함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하주와의 마찰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수출항로 취항선사들은 올들어 이미 3차례 운임인상을 단행했고 오는 10월에도 운임인상이 계획돼 있다.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물량이 꾸준한 편이라 인상운임을 제대로 받기 위해 선사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성수기를 맞아 지난달부터 성수기할증료(PSS)를 도입한 구주취항선사들은 이 운임시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급작스런 시행으로 인해 혼선을 빚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연초 운임계약을 맺은 하주들에게는 별도 부과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포워더에게는 성수기할증료를 대부분 적용하고 있으나 실하주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한 관계자는 전했다.

구주취항선사들은 9월 1일부로 통화할증료(CAF)를 종전 6.4%에서 5.4%로 1%포인트 내렸다.

유가할증료(BAF)는 종전 TEU당 199달러에서 9월 1일부터 219달러로 인상했다.

한편 25개국으로 확대된 이후 유럽연합(EU)과 우리나라간의 교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가 EU 25개국으로부터 수입한 실적은 79억유로로 전년대비 10% 증가를 보인 반면 수출은 125억유로로 전년대비 6% 증가를 기록하면서 EU와의 무역거래에서 46억유로의 흑자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고 KOTRA측은 밝혔다.

EU 25개국의 대외교역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몇몇 주요 국가와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국가는 러시아와 인도로 수출이 각각 24% 증가를 보였으며 스위스와 한국도 각각 10% 증가를 기록하면서 EU의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꼽히게 됐다.

수입의 경우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이 33% 증가했으며 중국, 인도, 터키, 노르웨이 등이 EU에 수출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EU무역에서의 특징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314억 유로, 스위스와 70억유로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양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수지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원국 중 무역수지 흑자가 가장 큰 나라는 670억유로를 기록한 독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네덜란드, 아일랜드,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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