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0 11:37
현대자동차의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수출 실적이 76년 첫 수출 개시 이후 29년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20일 울산 수출선적부두에서 사우디아라비아행 승용차 700대를 선적함으로써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수출 실적이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아프리카.중동지역 수출 실적이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76년 국내 첫 고유 모델인 '포니' 40대를 바레인에 처음으로 수출한 이래 29년만이다.
현대차가 수출하는 아프리카.중동지역 국가는 현재 모두 65개국으로, 국가별 수출 실적은 사우디아라비아 20만9천420대, 남아프리카공화국 13만2천45대, 이스라엘 12만7천543대, 알제리 5만2천661대 등이다.
수출 차종은 베르나(현지명 엑센트),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싼타페, 스타렉스, 그레이스, 포터, 리베로 등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V, 소형트럭 등 전 차종이 망라돼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프리카.중동지역에 모두 12만2천3대를 수출, 한국 자동차업체 가운데 최초로 연간 10만대 수출을 달성했다"며 "이는 이 지역에서 현대차가 품질과 성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일류 자동차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지의 시장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중동지역에서의 수출 100만대 달성은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경영의 성과"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신기술 개발로 수출 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아프리카.중동지역에 대한 15만대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기의 신차투입과 마케팅 활동, 우수 딜러망 정비 등을 통해 경쟁업체인 도요타, GM, VW 등을 제치고 수출시장을 선점,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현대차의 현재까지 수출 실적은 아프리카.중동지역을 포함해 모두 1천910만503대로, 국가별로는 미국 426만5천359대, 서유럽 303만2천806대, 아시아.태평양 94만4천307대, 중남미 81만4천13대, 캐나다 64만8천765대, 동유럽 14만5천508대 등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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