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9 09:11

중소기업용 SCM 템플릿 구축 완료

PART 1. 2.진단 | SCM 템플릿 사업


정부가 중소기업들의 IT화 사업 고도화를 위해 올 초 시작한 SCM 구축 지원 사업이 이번 달로 종료된다. 지난 11월 12일 한양대에서 열린 한국 SCM 종합발표대회에서는 핵심 SCM 템플릿 구축사례에 대해 이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인 자이오넥스 윤 창준 상무가 나와 그 동안의 프로젝트 수행에 대해 간단히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자이오넥스 외에 연구기관과 참여연구기관, 위탁연구기관, 자문연구기관 등으로 모두 10개의 업체 및 학교<표 1 참조>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가 글로벌 경쟁을 하는 가운데 개별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SCM 체제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제조분야 표준 공급망 관리 시스템 (SCM 템플릿) 개발에 산업자원부가 총 33억 2천만 원을 지원함으로 1년간 이루어졌다. 산자부는 SCM 템플릿 개발 사업을 통해 외국산 솔루션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기본 모델을 제시함으로 SCM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보급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특히 공급망의 중간 또는 하단에 위치한 중소기업에 SCM이 구축될 경우 대기업과의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하게 된다는 점에서 자재 조달이나 물류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고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한 몫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산자부는 전망했다.

윤 상무는 프로젝트 중점 개발 지원 분야는 △공급망 위치와 비즈니스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코어SCM 템플릿 △상세 SCM 템플릿(5개) △ 기능별 SCM 템플릿 등 3개 분야라고 말하면서 △전자 △전기 △자동차부품 △식품 △물류/유통 등 5개 업종에 대해 프로세스가 정립되었고, 이들 각 업종에 대해 시범 적용할 업체로 △전자에는 HMT, AMT △전기에는 세원 LCD, 원우정밀 △자동차부품은 고려, GNS △식품은 복음자리, 발효촌 △물류/유통 부문에는 까사미아, TLSI 등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중 현재 까사미아, TLSI, 복음자리 등 3개 업체는 SCM 템플릿 적용 중에 있고, 그 외 7개 업체들은 오는 연말까지 적용할 예정이라고.

특히, SCM 템플릿 사업은 지난 5월 코윈솔루션㈜을 감리기관으로 별도 선정, 사업 전 제시했던 프리젠테이션 내용과 개발 과정이 일치하도록 하는 등 기업들의 실질적인 필요에 맞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산자부 한 관계자는 밝혔다.

윤 상무는 SCM 템플릿 적용 중인 물류유통업종의 까사미아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 동안 자료와 경험에만 의존해서 제품을 생산하느라 제대로 된 수요 예측 시스템이 없었고 이에 따른 합리적인 생산 계획이 전무했으며 성/비수기 등 급격한 수요 변화에 대한 생산 대응력도 떨어졌고 납기 회신 및 긴급 오더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고 이 업체의 초기 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이 외에도 결품율은 떨어지는 반면 과잉재고는 상당히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고. 올 3월부터 SCM 템플릿 적용을 통해 까사미아는 우선 내부 조직을 재구성해서 생산 판매에 대한 정기 회의를 시작하고 회의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SCP 엔진을 통해 프로세스 등의 작업을 정비하였다. 윤상무는 이와 같은 구체적 적용에 대한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되어야 나올 것 같다고 전망하고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이러한 SCM 적용 모델에 대해 SCOR 모델에 의한 평가 지표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2 참조>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완성된 SCM 템플릿이 시장에서 제대로 유통될 것인지 여부. 산자부 관계자는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들은 그래도 SCM에 대해 어느 정도 들어봤지만 지방에 있는 중소 기업들의 경우 SCM 개념조차 처음 들어보는 업체들이 많다”면서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업 출발부터 홍보를 맡아 했던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2월까지 SCM 템플릿 보급 홍보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경쟁체제하에서 정부가 직접 보급에 참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산자부는 개발 단계까지만 참여하고 이후 영업 및 보급과 관련된 제반 사항은 개발 업체로 넘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시장 가격은 산자부에서 개발비의 50%를 지원한 만큼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비용보다는 30~40% 저렴할 것”이라고 산자부 관계자는 전망했다. 그러나, 솔루션에 대한 반응은 오롯이 시장에 달려 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 SCM 컨설팅 업체의 한 대표는 “국내 제조기업의 경쟁력이 다한 시점에 SCM 템플릿 개발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는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를 거는 것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우리나라 제조기업의 문제는 SCM 보급상의 문제가 아니라 제조 상품의 경쟁력 상실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며, 제조업체 사장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것이지 SCM에 관한 고민은 그들에게 사치에 가깝다”고 퍼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진우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국내 한 일간지 칼럼을 통해 “요즘처럼 어려운 시절에 정부 지원이 생산 설비 위주의 자금 지원보다 ‘생산성향상’이라는 핵심 목표를 기준으로 컨설팅이나 정보화 등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혀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SCM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중소기업 SCM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류동식 자이오넥스 사장도 기업간 협력을 기본으로 하는 SCM에 대해 서로 다른 집단의 적극적 지원이 없으면 확산이 쉽지 않다고 전제하고 SCM을 통한 중소 기업 정보화를 좀 더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을 요구했다.

한양대 이영해 교수도 “중소기업이 제품의 질을 고민해서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한편, 보다 나은 효율성을 얻기 위해 SCM도 역시 도입해야 한다"면서 이 두 가지는 같이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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