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8 10:08
수출비중 큰 업체 일수록 상환압력 등 불리한 상황
우리나라 중소수출기업들은 매출액 증가속에 수출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부분 은행으로부터 2억원이상의 자금을 차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309개 조사대상 중소수출기업들중 75.5%가 2억원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대상 기관은 은행이 93.5%로 가장 많았고 사채는 1.3%에 불과했다.
대출금리와 관련 조사대상 업체의 27.2%가 7~8%라고 응답한 가운데 10%이상의 고금리를 지불하는 업체도 26개, 8.4%에 달했다.
최근의 저금리 추세속에 차입금리가 5%이하인 업체의 비중은 13.3%에 불과, 수출 중소기업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0개업체중 3개꼴로 상환압력에 노출돼 있다. 조사대상 업체 중 30.1%가 최근 주거래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상환을 독촉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출금 상환독촉을 받은 업체의 경우 총 대출금에서 상환을 요구받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40%가 가장 많았다.
대부분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함에 따라 상환압력 대출기관 역시 은행이 주종을 이뤘다. 상환독촉에 시달리는 수출 중소기업 중 절반 가까이가 대출금을 상환할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업체의 42.7%, 132개 업체가 상환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입자금의 상환여력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들의 대응과 관련, ‘별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24.2%나 돼 수출 중소기업들의 심각한 자금난을 반영했다.
한편 전체 매출 중 수출비중 50%이상 업체가 다수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기업중 총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이상인 업체는 185개, 59.9%인 반면 50%이하인 업체는 12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포별로는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75%이상’인 업체가 26.5%로 가장 많았고 25%이하인 업체가 23.6%로 다음을 차지했다.
총 매출이 수출로 구성된 100% 수출기업은 조사대상 기업중 1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중 평균 매출액이 가장 낮은 그룹은 수출비중이 100%인 기업으로, 22억46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수출비중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75억8150만원이 적은 것이다.
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25~50%인 기업으로, 103억4560만원에 달하며 그 다음은 수출비중이 25%이하인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매출의 100%를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의 경우 2억원 이상의 고액대출 비중이 가장 낮은 반면 수출비중이 낮아질수록 고액대출 비중이 상승하는 추세다.
무역협회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상승, 경기회복 지연 등 불리한 국내외 경쟁여건을 감안,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당국 및 은행권의 대대적인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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