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7 20:33

판알피나국제항운 승승장구 “물류대상 대통령표창 수상”

지식경영 기반으로 실적 순위 ‘껑충’…자동차ㆍ하이텍 운송부문 괄목 성장


지난 7월 1일 글로벌 물류기업 판알피나의 한국법인 판알피나코리아와 토종물류업체인 국제항운은 전격 사업합병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립 110년 된 외국계 물류회사의 한국법인과 국내 항공운송부문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국제항운의 합병은 그 자체만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회사가 ‘판알피나국제항운’.
판일피나국제항운은 사업합병 이후로 몇달 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복합운송업계 실적 순위도 껑충 뛰어 올랐다. 8월 현재 업체별 항공실적 순위에서 판알피나는 중량별 H B/L 수출부문 4위, 수입부문 11위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업체로 도약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지난 5일엔 ‘2004년 한국물류대상’에서 외국계 물류회사로는 이례적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다시한번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렇듯 판알피나국제항운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굴지 물류기업간의 합병과 그에 따른 빠른 성장세, 물류대상 대통령 표창 등 연이은 겹경사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에 본지는 판알피나국제항운을 찾아 업계에서 궁금해하는 합병 이후의 얘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회사에서 마케팅ㆍ영업을 맡고 있는 김시안 이사와 김명철 부장이 나서서 해주었다.
두 사람은 인터뷰에 앞서 양사가 하나된 것은 기업의 시너지를 최대화하면서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일방적으로 인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용어도 ‘통합’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 ‘M&A 아닌 통합’

판알피나국제항운(이하 판알피나)의 통합 배경은 판알피나코리아와 국제항운간의 오랜 파트너십이 기반이 됐다. 양사는 90년대 초반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십여년간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선택과 집중에 따른 자산의 최소화라는 판알피나 본사의 사업모토에 따라 판알피나코리아는 각종 하드웨어를 국제항운에 위탁해서 운송을 진행해온 것. 공항창고나 하드웨어는 국제항운이, IT솔루션이나 물류시스템은 판알피나가 맡는 구조였다. 이같은 오랜 파트너 관계에서 최고경영진들은 양사가 합치면 합병에서 나타나는 제반문제 없이 높은 상승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됐던 것.
실제로 통합효과는 매우 좋았다고 김 이사는 힘주어 말했다. 항공화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국제항운과 해운과 항공을 서비스했던 판알피나코리아의 사업영역으로 통합 이후 회사는 항공과 해운을 아우르는 한층 폭넓은 운송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기본 업무체계와 IT시스템은 글로벌 스탠다드인 판알피나의 시스템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등 국내 하주 부문은 국제항운 시스템을 쓰는 이원체제로 운영되고 있죠. 외국 IT와 국내하주의 시스템을 인터페이스하긴 어렵습니다. 듀얼로 가는게 효과적일 수 있죠. 이런 면에서 판알피나국제항운은 국내와 국제의 ‘통합’인 겁니다.”

통합이라 강조하는 배경엔 일반적으로 합병에 따른 후유증인 정리해고문제가 거의 없었던 것도 한몫한다. 일부 사표낸 사원 이외엔 전원 다 함께 가고 있다는 것. 급여수준도 동일하게 적용한 것은 물론이다. 사원수는 통합이전보다 두배가 늘어난 180여명에 이른다.
운송실적도 균형을 이루게 됐다. 그간 국제항운은 항공수출화물이 수입에 비해 많았던 반면 판알피나코리아는 외국기업 노미네이션화물 운송으로 수입이 더 많았었다. 그러나 양사 통합으로 화물비율은 수출과 수입실적이 밸런스를 맞추게 됐다.
통합 이후 180여명의 사원에 국내지점도 7개에 이르는 대규모 회사로 거듭난 판알피나는 최고경영진 구성도 새롭게 짰다. 김유석 회장과 피터지글러 사장, 이상국 사장 등이 회사를 공동대표하는 트라이앵글 체제가 그것. 세명이 협력하는 경영 시스템이기에 개인에 대한 독단을 배제하고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어 그만큼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판알피나의 강점은 CRM(고객관계관리)나 SOP(표준업무절차) 등과 같은 지식경영이다. 이들은 영업 및 업무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하게 해주는 프로그램들로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도 다른 사람이 그 업무를 쉽게 맡을 수 있도록 컨설팅해 준다.

‘지식경영으로 사람은 가도 노하우는 남는다’

특히 CRM은 SCM(공급망관리)의 특징인 가시성(Visibility)에 가장 잘 부합하는 개념이다. CRM은 고객관리에 대한 모든 자료를 중앙시스템화 해 세계 어디에서든 고객에 대한 각종 영업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삼성' 물건을 운송하더라도 미국 판알피나에서 CRM시스템을 통해 삼성에 대한 운송관련 노하우를 사전에 숙지할 수 있다.

“CRM은 ‘텃밭제도’입니다. 자기 밭을 자기가 일구고 성장시키는 것이죠. 처음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지만 자신이 그 고객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이를 데이터화 하면 전 판알피나 직원들이 이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김 이사는 외국계 포워더의 가장 큰 강점이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한다. 인적자원관리, 서비스품질관리, 지식관리 등 모든 업무관련 노하우들을 체계화된 자료로 공유하고 있는 것.
이같은 지식경영기반의 운송노하우를 중심으로 판알피나는 현재 자동차 부품과 하이텍 제품 운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외국투자법인들을 기반으로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도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판알피나 네트워크를 통한 맞춤서비스에 자동차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한 것.
경쟁국보다 나은 물류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진행되는 물류서비스는 곧 우리나라의 수출증대에도 이바지했다고 판알피나는 강조했다. 각 기업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가 곧 그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같은 주장은 이번 물류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음으로써 검증받은 셈이다.
한편 김 부장은 판알피나의 지식경영이나 맞춤서비스 등은 전체 네트워크에서 관리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고 말한다. 판알피나는 ‘Panacademy’란 프로그램이 있다. 현지법인, 지역본부, 본사 차원에서 사원이나 관리자를 교육하고 훈련해 판알피나가 요구하는 인재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교육프로그램. 영어ㆍIT교육, 시간관리 등 초급교육에서부터 시작해 관리자를 위한 ‘인터뷰 기술’, ‘조직관리’, 그리고 ‘임원교육’ 등 각 단계를 나누어 그에 맞는 교육이 항상 진행된다.

“저도 홍콩지역본부에서 9개월 과정의 매니저교육을 받고 있고 물류과정은 국내 유수의 교육기관에서 해당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판알피나 같은 외국계 기업은 교육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직원들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판알피나는 국제물류에서의 3자물류회사다. 김 부장은 외국의 포워더들이 국내수배송 및 보관에만 서비스 초점을 맞춘 3자물류개념을 경계한다. 국제물류에서의 3자물류는 해상과 항공 등의 국제운송과 국내보세운송에서 통관, 고객의 물류센터까지의 운송에 주력해야 하며 코디네이션과 컨트롤을 통해 이를 실현해주는 것. 이와 관련해 외국 포워더의 SCM의 개념을 국내 물류 부문까지 확대해서 보게 되면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CM은 환상적인 창고와 IT시스템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 포워더들은 운송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함으로써 고객의 물류를 대행해줍니다. 저희 회사는 실제로 몇 개 기업의 수출입을 대신 맡아보고 있습니다. 수수료 대납, 통관서류발급 등을 A부터 Z까지 관리해주면서 그 기업의 물류를 총괄책임지는 겁니다.”

한편 최근 도입이 추진중인 종합물류업제도와 관련해선 “우리가 차고나가야 할 숙제”라고 이들은 말했다. 물류기업으로서 종합물류기업 진출은 선두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과정인 것. 이들은 이번 대통령표창이 종합물류업의 전초 인증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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