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3 16:58

SCM, 현재 ‘성장 중’

국내 SCM 아직 초창기 다름없어
업계 관계자 적극적인 마인드 갖춰야

국내 SCM은 ‘성장하는 중이다’고, 즉 아직 초창기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박양병 교수는 “국내 SCM은 극히 국소적이고 제한적인 범위에서 실행되고 있다”고 국내 SCM을 평가했다.
인텔릭의 장팔선 이사는 “외국의 SCM 도입시에는 그야말로 ROI가 빠른 편인데 국내에서는 ROI가 그렇게 빠르지만은 않다”고 말하며 “이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외국에 비해 뭔가 미비한 초창기의 형국”이라고 국내 SCM의 현 상황을 평가했다.
물류혁명 코리아의 최정순 팀장 또한 “국내 SCM은 ‘완전체’라고 볼 수 없고 아직은 초창기, 즉 마인드 부족에 따른 초창기 타파가 힘든 현실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박 교수는 최근의 SCM의 위상 상승 원인을 과거에 비해 변화된 기업의 조직구조 진화로 봤다.
“80년대, 90년대의 기업은 수직적 통합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현재는 수평적 통합구조로 조직이 바뀌게 되며 ‘빠르고 유연성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상황을 맞이했죠. 과거에 수직적으로 통합됐던 조직들은 각각 나뉘고 그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형식을 취하게 된 겁니다.” 비록 과거의 그것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된 상태지만 그래도 외국의 위상에 비해 국내 SCM 보급률은 저조하고 그에 따라 위상도 다소 낮은 상태다.
한국 EXE컨설팅 이진우 차장 설명에 의하면 현재 대기업들은 SCM이 사내 또는 공급망에서 어느 정도 구현이 되어 있지만 중견기업들은 이제 적용하려는 움직임 중이라고.


국내 SCM 보급 미비 이유
#1 - 정보공유 부족

국내 SCM이 아직 보급이 미비한 원인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정보공유의 미비’를 꼽았다.
물류혁명 코리아의 최정순 팀장은 “SCM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기업간 거래는 서로간에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실현해야만 하는데 그 오픈 마인드를 기업측에서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서로간의 정보가 연동되는 것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국내 관행도 어찌 보면 이러한 풍토를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보공개를 하지 않는 게 당연시되는 기업 문화에서 난데없이 정보공유가 요구된다는 게 일종의 거부감을 주고 있는 것이죠.”
국내 물류업계의 간부 A씨는 “정보공개를 한다는 것은 기업의 핵심전략이 유출될 가능성도 있는 것인데 과연 그 핵심전략 유출을 기꺼이 수행할 만한 사람이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정보공유가 불가능한 관행으로 박양병 교수는 ‘기업의 조직구조’가 변화된 점을 꼽았다.
“과거 수직적 조직개념일 당시에 기업의 구조는 대기업과 대기업에 소속된 공급자로서의 역할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대기업 내에서는 자연스러이 정보공유가 가능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제 조직구조가 수평적으로 바뀌게 되면서 그러한 대기업내의 정보공유도 끊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보공유는 상대적으로 어려워지게 된 것이고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창궐하게 된 것입니다.”
박 교수는 “이러한 연유로 조직 내에서는 자기 조직의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모습이 보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 ‘정보공유’ 및 ‘정보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미국에서는 기술 외적인 부문에 대해 외적 공개가 다양합니다. 일례로 월마트와 세븐 일레븐사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정보공유를 통해 SCM의 여러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그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국내 SCM 보급 미비 이유
#2 - 네트워크 호환 미비

경희대 박양병 교수는 “정보공유를 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더라도 네트워크 호환, 즉 정보의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비가 많이 발생하게 되기에 SCM 보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네트워크 호환이 완비되지 않았기에 서로간의 정보공유에 관한 약속이 이뤄진다고 약속이 되어 있더라도 이 데이터 호환을 위한 문제해결, 또는 데이터 호환 불가능이라는 걸림돌이 SCM 활성화의 문제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SCM 도입성공,
‘철저한 준비’에 좌우

국내 기업의 SCM 도입 및 보급의 성공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지적됐다.
이 SCM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대한상의 한 관계자는 우선 “SCM 전도사가, 즉 물류전문가가 숫자가 적다”고 꼬집었다.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현실상 물류에 관해 전문적인 인력을 확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대한상의 측에서 SCM 템플릿 보급사업을 위해 홍보를 하고는 있지만 어느 정도 ERP수준의 내용을 이해하고 기업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물류기본지식 있는 내부 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 관계자는 “물류전문인력의 양성 및 확보 여부에 따라 구축 후 기대효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 EXE 컨설팅 이진우 차장은 “학계나 관계가 지속적으로 물류전문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인재양성은 실무진만이 아닌 CEO 내지는 고위간부에게도 해당된다는 의견 또한 제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 나라의 CEO 중 물류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운을 떼며 “SCM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라면 CEO가 물류를 이해하고 있거나 이 CEO를 설득해 움직일 수 있을 만한 참모진이 옆에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참모가 옆에 없다”고 윗선에서의 SCM 인식 부족을 꼬집었다.
이진우 차장은 이에 관해 “업계만이 아닌 정부와 학계에서도 중요성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SCM을 도입할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중에서도 도입사만이 아닌 솔루션 및 컨설팅 사들도 마인드가 바뀌어야 함을 이야기하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된 상태다.
인텔릭 장팔선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고객은 불황이든 호황이든 ‘밸류’를 추구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고객보다 한 걸음 정도는 앞서서 나아가야 한다.
장 이사는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추기 위해서 IT 담당자들도 보다 철저히 변화하는 시장환경 및 고객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고 컨설턴트 등도 계속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수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SCM 템플릿 사업 시작

- 서울 템플릿 설명회, 관계 뜨거운 열기속에 열려
- 얼어붙은 경기, 템플릿 보급 ‘걸림돌’
- 보급 확산 위해 ‘SCM 전도사’양성 필요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자원부와 함께 손을 잡고 ‘SCM 템플릿 보급사업’을 펼쳐 화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사업에서 보급사업을 위주로 담당하고 있고 전체적 사업은 산자부가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년도의 핵심부문은 자이오넥스가 SCM 핵심엔진을 개발하고, 각각 기능별로 유통, 물류 등 기능별로 6개 사업자가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4월 열렸던 ‘SCM 템플릿 사업 설명회’는 예약이 넘쳐서 인원마감을 도중에 막아야 할 정도였다. 지방 순회 설명회에서도 60~70%, 즉 3분의 2가량이 들어오는 등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간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템플릿 보급을 위해 많이 홍보를 한 바가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업체들의 관심은 상당한 편이지만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아 투자를 주저하는 점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대한상의 측에 의하면 일부 대기업은 2차 벤더까지 현재 SCM이 구축된 상태고 일부 기업의 경우 3차 벤더까지 상담을 진행하는 중이다.
대부분 대기업의 경우 SCP는 대기업이나 지역적 생산 공장이 다수일 경우 등에 사용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SCP는 개별적으로 생산스케줄을 작성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수요계획, 생산계획, 구매계획 등을 통해 공급망 전체의 최적화를 위한 것이다.
SCP 쪽에도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반면, 중견기업들은 SCE 즉 OMS, TMS, WMS 등 ROI가 빨리 나오는 부문 위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SCM에 관심있는 중견 기업들은 모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SCM의 효험에 관해서 문의를 하는 추세다.
이 관계자는 “모기업이 나서서 SCM 도입을 추진하지 않으면 투자를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현재 모기업의 인식이 바뀌어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템플릿 사업의 홍보 및 교육준비에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야말로 현재 국내에는 SCM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서 인력 확보가 우선으로 무엇보다 ‘SCM 전도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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