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7 17:14
기획기사 - PART 1. 검은 돌 RFID, 물류업계 ‘태풍의 눈’
PART 1. 진단 | 검은 돌 RFID, 물류업계 ‘태풍의 눈’
검은 돌 RFID, 물류업계 ‘태풍의 눈’
- 국내 업체 ‘자체적 기술개발’ 많아
- 정부 또한 RFID 기술위해 강력히 지원 추진 중
- ‘시간’과 ‘기술’, RFID 발전 위한 ‘필수사항’
해외 RFID 위한 발빠른 행보 이미 시작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흔히 말해서 ‘전자태그’라고 많이 일컫는 이 조그마한 칩이 현재 물류업계에서 최고의 이슈 중 하나로, 그야말로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바코드를 대체하게 될 RFID. 혹자는 RFID 기술을 ‘유비쿼터스의 기본’이라고 평가하기도 하고, 어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물류 IT에서 핵심이 될 기술'로 평가하기도 한다.
일례로 미국 유통업체인 ‘월마트’사와 미국 국방성은 현재 RFID 도입에 관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고 특히 월마트사의 경우 내년도까지 100대 물품 공급업체들에 RFID 사용을 의무화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월마트의 경우 2005년도에는 텍사스주에 있는 3개 물류센터 및 7개 점포에서 시행될 예정이지만 2006년도에는 미국 내 모든 공급업체들에 RFID 태그 탑재 의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 서석진 과장은 “현재 유통·물류분야에서 월마트는 총 30억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연 84억불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일본의 경우에는 경산성에서 2003년도에 가전, 의류 등 4개 분야에 실증시험을 실시했으며 총무성은 오는 2004년 말 UHF 대역 주파수(950~956MHz)를 배당할 계획이다.
이외에 미국은 AUTO-ID 센터부터 시작, 지금의 EPC 글로벌까지 전세계 100여개 기업, 5개 연구기관과 협력, EPC 표준개발, 비즈니스 모델개발 및 실증실험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일본 유비쿼터스 ID 센터에서 비즈니스 모델개발 및 산업활성화를 주도하기 위한 RFID 관련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는 상태다.
국내 RFID 산업 다소 늦은 출발
이렇듯 발빠르게 연구 및 현업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외에 반해 국내 RFID산업은 아직까지 다소 늦은 것이 현실이다.
RFID 코리아 강석현 대표는 “국내의 RFID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다”고 운을 떼며 “현재 업체들은 미래를 대비하는 정도다”고 덧붙였다.
“한진, 대한통운 등 대기업들은 그대로 도입 등에 관해 진지하게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라 접해 보며 지식 및 정보를 축적하는 단계라고 봐야 맞겠죠.”
한국 RFID 협회 권재석 부회장은 “국내 RFID사업은 아직까지 외국에 비해 다소 시작이 늦은 것도 현실이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라고 ‘RFID/USN포럼’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덧붙여 “특히 미국-유럽간의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데다 새로이 인도가 복병으로 쳐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 서석진 과장에 따르면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RFID 선진국에 비해서 한국의 기술격차는 많게는 3년, 적게는 1년 가량 처지고 있다. 실제로 미들웨어의 상황정보관리는 ▲ 식별코드 체계기술 미확보 ▲ 실시간 정보관리기술 미확보 ▲ U-센서 네트워크 정보보호 기술 미확보 등의 원인으로 3년 가량 뒤처진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그래도 현재 여러 물류기업과 정부를 중심으로 RFID 도입은 서서히 그리고 신중하게 추진되고 있는 상태다. 한국 RFID가 협회 포럼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RFID 기술 확보 수단으로 국내·국외 외부기술 도입 (각 26%)보다 자체 개발(38%) 방식을 택하고 있는 점이다. [표1]
D 업체의 관계자는 “현재 물류효율은 확실히 높이고 원가는 낮추는 것을 위해 RFID 기술을 회사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바코드 및 WMS 전문업체인 한도하이테크의 경우에도 현재 사내(社內) 연구실 산하 ‘무선인터넷 연구소’에서 RFID 기술을 별도 태스크 포스 팀을 구성, 연구가 진행중인 상태다. 또한 일부 대학원 산하 물류 연구소에서도 RFID의 연구를 위한 준비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RFID 기술개발위해
팔 걷어 부쳐
한편, 최근 정부에서도 RFID 기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정보통신부는 RFID(전자태그)와 USN(Ubiquitious Sensor Network)용 주파수 대역을 확정시켰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21일 발표를 통해 글로벌 물류ㆍ유통 등의 RFID 리더용 주파수는 세계 공통의 주파수 대역인 860~960㎒내에서 908.5㎒~914㎒(5.5㎒)를 우선 분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글로벌 컨테이너관리용 RFID, 센싱형 RFID인 차량TPMS 및 차량 RKE용 433.92㎒의 분배ㆍ사용은 아마추어무선국으로 사용 중에 있어 공유여부 및 기술기준 등에 대해 간섭시험, 국제표준 및 외국 서비스 공유기준 등을 충분히 검토해 올 하반기중 분배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통신부는 국내 기술기준은 국제표준 및 유럽, 일본, 중국 등 각국에서 연구 검토중에 있어 국제표준 및 해외동향을 충분히 고려해 하반기에 제정키로 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분배 및 국제표준을 고려한 올 하반기에 있을 기술기준 제정에 관해 “유통, 물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로의 시장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통부는 RFID와 USN 구축을 통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신산업 창출을 유도하는 한편 산업 및 실생활의 효율성, 안전성,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또한 한 몫을 하고있다. 산하 조직인 한국유통물류진흥원(EAN Korea, 이사장 박용성)은 지난 6월 29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RFID 산업화 협의회’ 창립회의를 개최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이 추진하는 ‘RFID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RFID 산업화 협의회"는 RFID 산업화 촉진을 위한 산학연 협력과 정보공유체제 구축을 위해 구성(업계, 단체 및 협회, 학계 대표 30여명)되어, 위원장으로 권영빈(중앙대)교수가 선출됐다.
그 외 EAN, UCC시스템 보급을 통해 유통물류산업의 정보화를 추진해 온 (재)한국유통정보센터가 (재)한국유통물류진흥원(EAN Korea)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난 6월 29일 현판식을 가졌다. 진흥원은 기존 사업 이외에 EPC 네트워크 기반의 RFID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진흥원 내에서는 ‘RFID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가 최근 그 사업을 시작했다.
산업자원부와 (재)한국유통물류진흥원이 손을 잡고 정부출연 50억원, 민간 16억원으로 해서 총 66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한 이번 사업은 ▲ RFID를 적용한 글로벌 유통물류 혁신체계 확립 ▲ RFID 표준화, 기술개발, 산업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설립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6월부터 돌아오는 2009년 5월까지 진행되게 된다.
한국유통물류진흥원 강호민 본부장은 “이번 지원센터 사업은 ▲ RFID 기술상용화로 유통물류비용 절감, ▲ RFID 기술상용화를 위한 표준화 및 태그 저가격화 선행 ▲ 초기 기반조성을 위한 정부주도의 장비개발 및 기술지도 등의 요망사항 하에 RFID 산업 활성화의 효율적 추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강 본부장의 설명에 의하면 지원센터의 사업내용은 크게 ▲ RFID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의 설립 및 운영 ▲ 표준 적합성 인증 ▲ RFID 국가표준 및 국제표준화 ▲ RFID 산업활성화의 추진의 4가지로 구성된다.
앞으로 지원센터는 내년부터 산업활성화 기반 조성 등의 사업을 확장, 2007년도에는 국제화추진 및 글로벌센터로의 지원센터 육성, 5차년도인 2008년도에는 차세대 RFID 신산업발굴 및 전략수립을 실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그 외 지난 해 유통·물류 RFID 시범사업에서 삼성테스코 컨소시엄 및 CJ GLS를 선정해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정부, 민간과 함께 RFID 사업 추진해야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물류분야에 RFID가 유망주로 떠오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또한 정부가 민간과 손을 잡고 RFID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 RFID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RFID 관련 유망 분야’를 응답자들은 유통 및 물류부문을 각 28%로 1위로 응답했다.[표2]
RFID 코리아의 강석현 대표는 “정보의 흐름에서는 가시성이 계획, 작업, 평가 등의 프로세스에서 반영돼야 한다”고 운을 떼며 “RFID는 물류부문에서 이 ‘가시성’을 효율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물류측면에서 특히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부문은 트래킹이며 이 부문은 기존의 바코드를 능가할 것이다”고 말하며 “RFID는 이 트래킹을 효율화하는데 , 즉 물류현장의 3단계 진화로 가는 데 첨병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의 말에 의하면 물류현장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눈으로 보고 수기(手記)하기, 2단계는 정보시스템 및 바코드를 통한 현장업무의 반자동화, 3단계는 생산성, 정확성, 효율성의 3마리 토끼를 잡는 자동화 단계다.
한편 RFID 협회의 설문조사에서는 정부의 RFID 시범사업이 가장 절실한 분야 또한 물류분야가 31%, 유통분야가 28%의 응답률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표3]
그 외 정부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때 정부 단독 주도보다는 ‘민간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90%로 압도적인 응답을 기록했다.[표4]
RFID 사업 및 교육 추진시 애로
‘만만치 않아’
한편, RFID협회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은 RFID 관련 산업 및 교육 등을 실시할 경우에 애로사항이 상당함을 시사했다.
응답자들은 ‘RFID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 1순위’로 ‘판로확보’와 ‘핵심기술의 부재’가 21%와 19%를 각각 기록, 응답의 1, 2위를 차지했다. [표5]
또한 교육 추진시 애로사항으로는 ‘업무추진을 하다 보니 발생하는 시간 부족’과 ‘교육훈련 및 교재의 미비’를 각각 1, 2위로 선정했다.[표6]
그 외 응답자들은 교육내용으로 기술분야가 절실함을 69%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표현했다.[표7]
정부지원 절실히 필요해
업계 사람들은 RFID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여기면서도 정부의 선택적인 지원을 요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FID 코리아 강석현 대표는 “현재 RFID 사업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주요한 지원부문은 지자체 등 공공부문이다”며 “공공 부문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경제를 감안해서 지원하며 정부의 시범사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경제성을 또한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의 지원요망 분야는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RFID 협회 설문조사에 의하면 ‘기술표준’ 및 자금지원 등의 여러 문제가 1위 및 공동 2위를 나타냈다.[표8]
기술에 관련해서 업계에서는 기술표준에 대응하기 힘들다(33%), 기술인력이 부족하다(31%)는 응답에의 응답률이 높음을 위의 사실을 지지한다.[표9]
RFID 시범사업,
유익한 결과 도출해
구랍 산업자원부는 유통·물류 RFID 시범사업을 선정했고 이를 통해 삼성테스코 컨소시엄, CJ GLS/한국파렛트풀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양 시범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은 지난달 1차 시범사업을 종료했다. 삼성테스코 안희만 이사의 말에 의하면 이번 1차 시범사업의 목적은 ▲ RFID도입의 Opportunity와 Requirement를 도출 ▲ 현재의 기술적 수준 및 문제점을 파악 ▲ 향후 보다 발전적인 시범사업 전개의 토대를 구축이다. 지난 4월 27일 삼성테스코 부천상동점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의 시연회가 열렸다. 산업자원부 김칠두 차관이 참여했던 부천상동점 시연회에서는 팔레트 및 박스의 자동 입·출고 및 EPC 네트워크 시연이 실시됐으며 2004년 7월 현재에는 각 참여사의 물류센터 및 점포에서 RFID장비를 통한 팔레트 및 박스의 자동 입·출고 구현이 실시되고 있으며 EPC 네트워크를 통한 실시간 재고이동 현황 파악 등이 실시되고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 및 앞으로의 접근 방안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안 이사는 또한 평가했다.
“상품별 태그 부착방법 및 리더기의 설치 방법 및 금속 및 액체에 대한 RFID의 인식율 문제를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상황에서의 RFID발전의 장애물 및 기회요인 또한 확인할 수 있었고요. 앞으로의 RFID 상용화를 위한 문제점 및 방안을 강구할 수 있었다는 점이 또한 큰 소득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는 이에 덧붙여서 “RFID/EPC의 이익 및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이며 이번 기회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고 말하며 “또한 선발 주자의 육성 필요성 및 지원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으로 안 이사는 ▲ 유통/물류 산업계 차원의 커뮤니티를 구성, 이를 중심으로 RFID 전개 ▲ 1차 파일럿 테스트의 경험과 노하우, 개발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다 확대된 2,3차 시범 사업을 전개 ▲ 2006년부터는 일부 상용화를 거론했다.
CJ GLS 민병규 상무는 “물류원가 구성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송비의 경우 책임소재 규명 및 정보 파악의 어려움 때문에 시간소모와 비용증가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실제로 운송시간의 50% 정도가 검수와 정보확인을 위한 대기시간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RFID를 통해 정보 일치화와 신속한 검수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민 상무는 RFID를 가상 적용해서 계량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최소한 10%의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CJ GLS는 1차 시범사업 이후에도 CJ 시스템즈와 함께 RFID를 이용한 무검수 창고관리 시스템 및 GPS와 연계한 화물추적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RFID를 핵심물류역량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FID, 업무에 효율적
현재 RFID는 여러 물류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그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 신세계 I&C 이재웅 팀장은 또한 신세계의 의류물류 부문에 RFID를 적용하며 ▲ 매장관리 측면에 있어 종합 물류운영관리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졌고 ▲ 물류관리면에 있어 경제적이며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게 됐으며 ▲ 도난방지 측면에서 도난방지를 통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CJ 시스템즈 이호섭 팀장은 출판물류 업체 (주) 북센 RF 태그 도입을 통해 ▲ 반송의 무인화 구현에 따른 현장업무의 단순화 및 비용절감 ▲ 물류현장에서의 가시성 향상 ▲ 피킹 오류감소 및 그를 통한 재고관리 업무의 정확도 및 편의 향상 ▲ 입·출고 처리시간 단축에 따른 재고파악 시간 단축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주) 엠프론티어 양재혁이사는 “재고관리, 로트 추적시간 감소, 선입선출 및 작업지시체제의 개선 등 여러 부문에서 RFID의 도입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RFID 앞으로 발전 위해 필요한 것
바로 ‘시간’과 ‘노력’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시간’과 ‘노력’이 앞으로 RFID의 발전을 위해 더더욱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는 데 입을 모았다.
RFID 코리아 강석현 대표는 “아직 RFID 패키지 상품이 나온다던가 제품의 품질이 개선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서 RFID의 경우 각 프로세스 라인에 들어가는 미들웨어를 조정할 수 있는 통합관리자도 필요할 것이고 미들웨어간 적용 또한 시간을 두고 개선돼야 할 것”으로 밝혔다.
그는 또한 RFID를 통해 추가 인력이 필요없어진다던가 사생활이 통제받는다던가 하는 식의 편견을 버릴 필요 또한 지적했다.
“RFID는 원천기술이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요망됨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죠. 그러므로 노하우가 축적되고 기술이 개발되어야만 이 RFID는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한 “RFID는 핸드폰처럼 원천기술이기 때문에 앞으로 보다 성장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은 점차 개발될 것이고 문제가 생기면 각 시기의 상황에 따라 고쳐나가면 될 것”이라고 성급하게 바라보지 않을 것을 말했다.
세연테크놀로지 손영전 대표는 국내 RFID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꾸준한 기술투자’ 및 ‘자체 기술’이라고 말했다. “현재 RFID 투자는 솔루션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편중된 발전만을 할 수 있지 RFID 업계 전체의 고른 발전을 위해서는 그렇게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큰 투자는 없는데 이를 위해 정부에서 투자를 늘려줬으면 합니다. 또한 앞으로 급변하는 산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의 기술을 들여와 제품화시키는 것보다는 자체기술이 요망된다고 봅니다.”
(주) 신세계 I&C 이재웅 팀장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 RFID에 대한 올바른 인식변화를 유도해야 하고 ▲ RFID 적용시 투자효율을 면밀히 분석해 제시하고 ▲ RFID 인프라 위한 새 시스템 구축 방법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며 ▲ 국가적 차원의 투자유도가 필요함을 꼽았다.
CJ GLS 민병규 상무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차후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적으로는 기술적인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국내 및 국제 표준화 지원체계를 다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보이죠. 또한 금속 및 은박제품 등에 취약점을 보이는 전파 투과인식율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하고 장비크기를 소형화하는 등의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필요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또한 국내 RFID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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