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9 11:03
화장품 수출이 아시아 지역의 한류열풍에 힙입어 올 상반기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관세청이 집계한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실적은 9585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63만8000달러보다 17%(1421만6000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한 한류열풍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힙입어 2002년 전년대비 20% 늘어난 1억4239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24%증가한 1억7646만달러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품목인 기초화장품 수출이 2826만9000달러로 지난해 2714만4000달러에 비해 4%증가에 그친 반면 향수제품 수출이 59% 증가한 것을 비롯해 페이스 파우더(48%), 눈화장품(41%)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수출 증가율을 주도했던 어린이용 제품 수출은 161만2000달러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202만7000달러)보다 2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일본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54%를 차지한 가운데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싱가폴(110%), 홍콩(46%), 대만(38%), 베트남(37%) 등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화장품 수입은 지난해 2억8317만6000달러에서 4% 줄어든 2억7189만7000달러로 집계돼 2년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산층의 소비감소와 연간 5조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 둔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향수(-15%)를 비롯해 ▲눈화장품(-11%) ▲립스틱(-10%) ▲페이스 파우더(-10%) ▲두발용품(-7%) 등 메이크업과 어린이용품을 제외한 전품목의 수입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프랑스에서의 수입이 감소한 반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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