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2 16:08
작년 중국선대 4555만DWT로 세계 5위 차지
2003년 중국 외항화물량 20%정도 증가
금년 1월 기준 중국의 총 선대규모는 선박 중량기준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한 4555만DWT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총 선대(8억3223만DWT)의 5.5%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리스, 일본, 노르웨이, 독일에 이어 세계 5위에 해당한다. 선박 형태별로는 유조선이 744만DWT, 벌크선 2548만DWT, 일반화물선 772만DWT, 컨테이너선 473만DWT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선대의 국적선 적취율은 50.9%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근착 외신에 따르면 중국선대는 2000년이후 연평균 4.7%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컨테이너 선대가 연평균 8.7%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유조선은 지난 한해동안 15.6%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이 2003년에 수입한 원유 9100만톤중 90%가 해상으로 운송됐고 운송선박의 85%가 외국 선사였던 점을 감안해 중국은 원유수송능력을 장기적으로 5천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국 교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중국의 총 선박수는 4,260척이다. 이중 내륙수로선이 19만4352척, 연안선 7878척, 원양선 2040척이며 컨테이너선박은 1432척이다.
지난해 중국 항만이 처리한 화물량은 전년대비 17.9% 증가한 33억톤이며 이중 국제무역 화물량이 19.8% 증가한 9억4천만톤을 차지했다.
총 무역액은 전년대비 37.1% 증가한 8512억달러로 세계 4위 규모다. 중국의 2003년 대 한국 교역은 수출이 전년대비 29.4% 증가한 201억달러, 수입은 51% 늘어난 431억달러다. 지난해 총 컨테이너물동량은 4867만TEU를 기록해 전년대비 31.5%가 증가했다. 중국 내 130여개(2002년말 기준) 국제무역항 중 주요 10대 항만에서 총 물동량의 82.6%인 4019만TEU를 처리했으며 10대항만 중 상하이, 선전, 칭다오, 텐진, 광저우, 닝보, 샤먼 등 7개항은 2003년 처리물량 기준 세계 상위 30대 컨테이너항만에 선정된바 있다.
COSCO, 지난해 전세계 물동량의 5%처리
중국의 양대선사로는 국영업체인 COSCO(China Ocean Shipping Company)와 차이나쉬핑사가 꼽힌다. 먼저 COSCO의 정기선사업은 자회사인 COSCON(COSCO Container Lines Co.,Ltd)사를 위주로 이뤄졌다. COSCO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물동량의 5%인 400만TEU정도를 처리했다고 밝히고 있다. COSCO는 컨테이너선 106척, 선복량 23만799TEU를 보유하고 있어 운항선복량 규모면에서 세계 9위의 정기선사이며 현재 컨테이너선 20척을 신조 발주중이다.
또 COSCO는 1200만DWT의 벌크선대(200여척)를 운항중인 중국 최대의 벌커선사다. 특히 벌크선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중 COSCO Hong Kong Shipping Co.(CHS)와 코스코 벌크 캐리어는 500만DWT이상의 선대를 보유한 세계 3위권의 벌크선사이다.
한편 COSCO의 유조선 사업은 주로 자회사인 다리엔 오션 쉬핑사를 위주로 운영되며 총 180만DWT의 유조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5척의 VLCC를 보유하고 있는 COSCO는 2008년까지 중국의 석유 수입량이 1억7천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35척의 VLCC를 신조 발주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다른 중국의 거대 해운기업인 차이나쉬핑사 역시 선대확충 등 주력사업인 해운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차이나쉬핑의 컨테이너 부문 자회사인 CSCL(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사는 연평균 성장률 25.5%로 급성장하는 정기선사로 현재 운항선복량 기준 세계 10위(20만6435TEU)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기에 40척의 컨테이너선을 신조 발주중이어서 조만간 COSCO를 앞지르고 중국 제1의 정기선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CSCL사의 이 켈린 회장은 앞으로 6년동안 운송능력을 3배로 끌어올려 2010년까지 세계 3대선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힌바 있다.
2003년 CSCL의 총 컨테이너 운송량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352만TEU다.
또 차이나쉬핑사는 유조선 부문에도 역시 대규모의 선대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페어플레이紙는 차이나쉬핑이 오는 2010년까지 850만DWT의 유조선대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1만1천DWT급 3척과, VLCC 2척이 신조 발주됐으며 2006년까지 4만DWT급 8척과 75,000DWT급 4척을 포함해 총 17척의 유조선이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CSCL사는 이달 중순 중국 국영선사로는 처음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해 9억8500만달러를 조달했다. 목표한 13억달러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CSCL사는 이번 주식 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선박인수와 대출상환에 사용함으로써 자산대비 부채비율(현재 178%)을 40~50% 내외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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