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6 16:18

물류Gogogo - 인하대 아태물류스쿨

인하대 아태물류스쿨

물류교육, 인하대로 보내세요
인하대 아태물류스쿨 올해 처음 문 열어
국제적인 물류 전문가 양성 한 발 내디뎌

‘아태물류스쿨(APSL: Asia Pacific School of Logistics)’은 아주 독특한 학부다. 올해 3월 처음 42명의 신입생을 맞은 인하대학교 내 신설학부로 어느 단과대학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본부 직속 독립 학부다. 그러다 보니 아태물류스쿨의 ‘짱’은 인하대학교 총장(총장 홍승용)이다. 또한 그 동안 국내 학부 물류학과가 자리매김하고 있던 공과대학 계통이 아닌, 처음으로 인문·경상계열에서 신입생을 뽑았다.
인문경상계열 첫 물류학부

인하대학교는 2003넌 7월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을 위한 APSL 특성화 분야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어 12억 5천만원을 지원 받았다. 그 위에 학교에서 지원한 2억 5천만원을 합쳐 아태물류스쿨은 세워졌다. 지난 4월 8일에는 업계 및 학계 분들을 모시고 공식 현판식 및 EXE 컨설팅과 산학협력 협정식을 가졌다.
학부장인 권오경 교수는 아태물류스쿨의 성격을 ‘퓨전’이라고 규정했다. 한 학부 과정 내에 물류가 가지고 있는 복합적 성격을 죄다 담다 보니, 학생들은 인문과목인 경영, 경제, 무역뿐 아니라 자연계열 과목인 통계, 엔지니어링, IT까지 모두 공부한다. 또한 종합 학문으로서 ‘물류학’의 성격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인문사회학을 바탕으로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좀 더 배울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었다. 학교 내 정보통신 관련학부와 협력하여 2학기부터는 ‘IT관련 e-Logistics 연계전공'을 개설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고, 타 학부와도 유사한 과정을 추진 중이다. 늦어도 내년부터는 학생들이 본격적인 연계전공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태물류스쿨의 궁극적인 목적은 ‘글로벌 물류 경영인(전문가)’ 배출. 權 교수는 학부 설립 전 물류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세계 유수 대학인 미국 MIT, 프랑스 르하브르 대학, 싱가폴 국립대학 등을 돌아 다니면서 학부 시스템과 교과목 시스템 등을 열심히 조사, 벤치 마킹했다. 그래서 물류학부와 대학원 물류학과(2004년 2학기부터 물류학 전공 석·박사 과정 운영), 물류대학원, 물류관련 프로그램, 물류연구소 등 5개의 실질적인 활동 조직을 구성했다. 물류학부는 정규 프로그램과 복합프로그램(2+2시스템), Techno MLA(2+3 시스템)를 운영할 계획이다. 복합프로그램 ‘2+2’는 현재 추진중인 복수 전공 및 연계 전공을 의미한다. 2학년 과정까지 수료한 후 작년 10월 물류분야 교류 협력을 체결한 프랑스 르하브르 대학에서 나머지 2년의 과정을 마치면 인하대학교 학위와 르하브르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르하브르 대학과 교류 학생은 연간 5명 정도 생각 중이라고. 테크노 MLA ‘2+3’ 제도는 ‘물류 MBA’를 말하는 것으로, ‘2+3’ 제도는 2학년까지 과정을 마친 후 3년을 더 배우면 석사 학위까지 단숨에 받을 수 있도록 공부 기간을 단축시켜 주는 제도이다. 인하대학교는 현재 아태물류스쿨을 학교의 대표 특성학부로 키울 계획이라고 權 교수가 살짝 귀뜸했다. 현재 어느 단과대학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것도 결국 독립된 단과대학으로 가기 위한 단계라고.

르하브르 대학과 교환학생 제도

權 교수가 맡아 가르치고 있는 ‘물류학의 이해’는 아태물류스쿨 학생 42명 외에도 20여명 정도의 학생들이 더 수강한다. 權 교수는 타과 학생에게는 교양 과목인 이 수업시간에 기본교재 외에 별도의 수업 자료들을 사용해서 물류의 이해를 돕는다. 이미 ‘서양해운사’를 읽고 책 내용 정리하기, Cast Away(캐스트 어웨이) 영화를 통해 드러난 세계적인 특송업체 FedEx의 마켓팅 전략 분석하기 등이 숙제로 나갔다.
신입생들 O/T(오리엔테이션)때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서 물류시설 돌아보기로 학생들을 단숨에 휘어 잡은 權 교수는 아직 1학년생들이지만 전 학생 42명을 10명 1개조로 구성해서 각 조별로 물류 현장을 방문한 후 현장 탐방기를 제출하라는 ‘강도 높은’ 숙제를 주문해 놓은 상태이다.
아태물류스쿨은 첫 신입생 모집 때 국가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물류 붐에 인천이 경제특구로 지정되는 효과까지 누리면서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 작년 처음 학생 모집에 들어갔을 때는 하루 문의 전화만 100통 이상 오는 등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그렇다고 학부장인 권오경 교수를 위시해서, 장영태 교수, 하헌구 교수, 박용화 교수 등 4명의 교수진들이 자리에 편안히 앉아 찾아오는 학생들을 맞아들였던 건 아니다. 작년 가을 코엑스에서 열렸던 입학 전시회에 교수 4명은 홍보 책자를 만들어 들고 가서 직접 예비 학생들을 만났다. 물론 그렇게 해서 건진 학생들도 제법 된다.

학생들에 현장교육 중요성 설파

權 교수는 아태물류스쿨에 들어온 학생들이 학교 내 인문사회경영계열 학생들 중에서는 최고 학생들이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꾸준히 학부에 지원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생을 끄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 전원 장학생제도를 추진 중이다. 물론 이를 충당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부장인 權 교수는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상당히 바쁘다. 權 교수는 기업이 앞으로 쓸 인력들인 만큼 기업이 이들에게 투자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기금마련은 돈독한 산학 연계 과정을 형성,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 첫 열매로 지난 4월 8일 현판식 때 EXE Consulting과 산·학 협력 협정식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렇게 맺어진 산·학협력체에는 기금 마련뿐 아니라, 학생들을 보내 현장을 직접 느끼며 공부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부 4학년 과정 중에 기업체 인턴십 과정을 전공 필수 3학점으로 넣어 학생들이 현장으로 나가도록 독려하고 성과가 좋으면 아예 인턴십 과정을 18학점으로 채택, 한 학기를 모두 현장에서 보내도록 할까 고심중이다.
백지상태인 학생들의 이력관리도 4명의 교수들 몫. 학생마다 담임 교수제를 두어 언제든지 상담하게 하는가 하면 학생 각자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3학년까지는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국제자격증인 미국 생산 재고관리사 자격증인 CPIM 등을 따게 지도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물류전문 인력의 부족함을 절실히 호소하며 국가적인 대책 마련에까지 들어간 상태이다. 권교수는 무엇보다 물류를 기획·관리하는 인력 조달이 시급하다고 보고, 학교를 통해 이들 인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미 기업에서 물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위탁 및 단기교육 등 재교육도 떠맡을 생각이다. 아태물류스쿨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학생 수를 늘려 70명 정도를 받을 예정이다. 최대 15명의 교수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 하에 현재 시스템 분야와 정보 분야 전공 교수 채용을 위한 공고를 내놓아 열정을 가진 동료 교수를 기다리고 있다. <賢>

짧은 시간, 긴 감동
아태물류스쿨 신입생들


‘서울대하고도 안 바꿔요’

9호관 지하에 있는 아태물류스쿨 과방에 들어갔다. 숙제를 하는 여학생 주위에서 수다를 떠는 학생, 간밤에 뭐 했는지 엎어져 자는 학생, 컴퓨터 하는 학생 등 다양한 모습을 하고 흩어져 있는 대여섯 명의 여학생이 시야에 들어왔다.
신설학과 1기생들이기도 하지만 ‘아태숙제학부’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숙제량에 밀려 42명의 신입생들은 자체 스터디 그룹을 결성했다. 주어진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모여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 스터디 그룹은 ‘커플’ 탄생의 ‘산파’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불과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 스터디 그룹을 통한 커플 탄생이 제법 되는 눈치다.
18학점을 이수하는 1학년 1학기에는 4과목이 전공 필수다. 처음 경험하는 대학 생활, 뭐가 뭔지 몰라 어리벙벙해 있을 대학 새내기들을 상상했건만 이미 학생들은 저마다 뚜렷한 소신과 계획을 갖고 자신의 앞날을 위해 눈을 반짝거리며 대학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물류’ 붐을 타고 기대감을 안고 아태물류스쿨에 들어온 학생도 있고, 국제적으로 일하고 싶어 소신 있게 지원해서 들어온 여학생도 있었다. 물론 1지망에서 떨어져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온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학교 생활 몇 개월 후 이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느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절대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서울대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도 나왔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학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그와 함께 만족감도 넘쳤다. 한 두 명 정도는 있을 법한 전과(轉科)를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과 O/T(오리엔테이션)로 인천국제공항 견학을 갔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학생들은 이번 학기 전공탐색세미나로 주어진 과제를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한진택배, 파주북시티, 복합물류, 인천공항 관세지역 등을 각각 한 조씩 맡아 현장체험 보고서를 제출하는 숙제이다. 파주북시티는 아직 조성단계로 업계가 들어와 있지 않아 조만간 다른 곳으로 바꿀 계획이다. 대학 1학년이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보다, 이런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대학 1년생에 대한 부러움과 기대감이 넘쳤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들어왔지만 아태물류스쿨 안에서 학생들은 저마다 국제물류전문가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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