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3 11:09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22일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60%대로 떨어지는 등 물류차질이 점점 커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부산항의 경우 항만내 작업은 정상 진행되고 있으나 장치율이 21일 58.8%에서 60.1%로 높아진 반면 컨테이너 반출.입은 평소 2만2천84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21일 79.7%(1만8천211TEU), 22일에는 65.1%(1만4천874TEU)로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산항에서 부두밖 장치장(ODCY)이나 다른 지역으로의 수송도 부분 중단되고 있다.
수도권 소재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도 운송회사 소속 화물차만 운행되고 있어 화물차 가동률은 31%(평소 490대에서 150대로 축소)로, 컨테이너 처리량은 42%(평소 5천511TEU에서 2천319TEU로 감소)로 각각 떨어졌다.
건교부는 의왕ICD의 경우 차량 30대가 추가 확보됨에 따라 이날 자정까지 21일과 비슷한 평소 대비 60% 안팎의 컨테이너 반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지역은 삼척의 라파즈한라시멘트 50대만 정상 운영되고 있을 뿐 BCT(벌크시멘트 트레일러) 498대 가운데 398대의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단양지역 4개 시멘트 회사도 자가용과 비회원 차량을 이용해 하루 수송량(6만1천500t)의 10%를 조금 넘게 운송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항은 울산컨테이너터미널이 평소 300대가 450TEU를 처리했으나 이날은 50대가 15%인 70TEU를 처리하는데 그쳤고 정일컨테이너터미널의 처리실적도 80대 300TEU에서 20대 90TEU로 뚝 떨어졌다.
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도 평소 3천600TEU에서 2천319TEU로 떨어진 상태.
keyke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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